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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4 요시다 PD "두 번째 도미노 쌓는 여정...아직 말 못할 두근거림도..."

스퀘어 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스퀘어 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파이널판타지14(이하 FF14)'를 책임지는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두 번째 도미노'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액토즈소프트 사옥에서 스퀘어 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 출시를 앞두고 5년 만의 오프라인 페스티벌로 한국 팬들과 만난 요시다 프로듀서가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팬 페스티벌 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한국서 엄청난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도 즐거웠다. 'FF14'를 진심으로 즐기고 계신다는 분위기나 보내주신 메시지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강했고 다른 모든 스태프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팬 페스티벌을 마무리한 소감을 이야기한 요시다 프로듀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한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관련해서도 "사회자 입장으로 참여하다 보니 객석이 아닌 곳에서 듣게 되는데 개발팀은 물론 서비스를 담당하는 액토즈소프트와 함께한 여정을 회상하는 시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팬 페스티벌의 오프닝 인사에서 "평생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던 것이 지금도 자신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MMORPG들이 흥망성쇠를 겪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이 장르는 하나의 큰 마을이나 나라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이용자 분들이 계속해서 세계를 살아가신다면 유지될 것이다"라고 장르적 특징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앞으로도 'FF14'로 달성하고 싶은 것이 무궁무진하며 이미 차기 확장팩의 개발도 시작했을 만큼 '두근거림'을 가지고 있어 이 '두근거림'이 끝나거나 제 수명이 끝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5년 만의 한국 팬 페스티벌과 그 동안의 서비스 여정을 돌아봤다.
5년 만의 한국 팬 페스티벌과 그 동안의 서비스 여정을 돌아봤다.

그동안 '파이널판타지 25주년 페스티벌'이나 'FF14'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 등 중요 스피치에서 '두근거림'을 이야기의 주요 주제로 삼았던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어떤 '두근거림'을 이용자들에 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확장팩 '효월의 종언'으로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시작된 하나의 스토리가 대단원을 맞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거대한 도미노를 쌓아 무너뜨리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흥분했다."라고 돌아본 뒤 "이번 확장팩을 통해 또 하나의 도미노를 쌓기 시작했으며 이 여정을 어떤 클라이맥스로 마무리할지 많은 고민 중이며 이 여정을 이용자 분들이 '두근거림'으로 보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발자로서의 '두근거림'은 지금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생각만으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계획이 있다"며 "이것을 이용자 분들께 보여드렸을 때 손맛이나 재미에서 분명 기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드는 게임에 대해 애정을 가진 소년과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는 이야기에 미소를 지은 요시다 프로듀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만드는 것을 모두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업계에는 한 번 망했던 MMORPG는 부활이 불가능하다는 징크스가 있었고 'FF14'로 이것을 깨자고 생각한 뒤 계속 성장시키며 징크스를 결국 깨뜨리는 도전이 저에게 가장 재미있었고 그 여정이 자연스럽게 여러분께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 같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스타 2015' 행사장에서 "MMORPG는 포기하지 않는 자가 승리하는 장르"라고 이야기한 것 역시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쌓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확장된 커뮤니티는 그 뒤에 나온 게임들이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는 큰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자산과 커뮤니티의 기대를 등에 업고 앞으로 계속 달려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서비스에 이어 한국 서비스의 버전을 글로벌 서비스와 맞추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요시다 프로듀서는 "요청은 계속 있었지만, 그동안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희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이 꽤 쌓이고 현지 업체와 협업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며 문제였던 부분이 해결돼 패치 주기를 줄일 수 있게 됐다"라고 기술적인 이유를 밝힌 뒤 "궁극적인 목표는 앞으로의 모험을 보다 확장하기 위해 'FF14'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아 함께 하는 것"이라 소개했다.
새로운 모험과 함께 신뢰에 보답하겠다 약속했다.
새로운 모험과 함께 신뢰에 보답하겠다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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