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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게임 노조, 돈노드 엔터 69명 감축안에 "재앙적 결정의 절정"

돈노드 로고.
돈노드 로고.
프랑스 게임 노조 STJV(Le Syndicat des Travailleurs et Travailleuses du Jeu Vidéo)가 69명 감축안을 발표한 돈노드 엔터테인먼트를 강하게 비판했다.

STJV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돈노드가 발표한 직원 감축안은 지금까지 노동자 대표들이 오랫동안 비판했던 일련의 재앙적 결정의 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돈노드의 직원 감축안은 지난 9월 말 오스카 길버트 CEO가 공개한 회사에 대한 향후 발전안에 이어 공개된 것으로 축소 인원은 파리 스튜디오 전체 인력의 29%에 해당한다.

STJV는 직원 대표들이 이에 대해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고, 문서 또는 정보 역시 제공받지 못한 것에 대해 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축안의 사유로 언급된 회사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1년 넘게 경고해 왔고, 인사 담당자 마티유 호프만이 여름에 직원 대표들 앞에서 "해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3개월 사이에 상황은 바뀌었고 호프만 담당자 역시 어떠한 책임 없이 회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노동자들의 물음에 답을 주지 않은 경영진이 실패에 대한 이유를 숨기고 직원들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회사가 자신들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들에 떠넘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STJV 측은 "돈노드의 모든 노동자들이 일자리와 노동 조건을 지키기 위해 일어날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일자리를 위해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유비소프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 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뒤 "경영진의 실패에 대한 대가를 노동자들이 치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돈노드는 지난 2013년 캡콤을 통해 출시된 '리멤버 미'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스퀘어 에닉스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를, 자체 퍼블리싱작으로 '트윈미러' 등을 선보였다. 현재는 '배니셔즈: 고스트 오브 뉴 에덴', '코이라', '로스트 레코즈: 블룸 앤 레이지' 등을 준비 중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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