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스타2024' 메인 스폰서인 넥슨이 출품작의 특징을 소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넥슨코리아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를 비롯해 박용현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 넥슨코리아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먼저 지난 9월에 이정헌 대표가 매출 목표를 7조 원이라고 발표한 것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정욱 대표는 "당연히 도전적인 목표고, 신작과 기존작 모두 큰 성장을 도모해야 하지만 준비된 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의 중점 개선 사항에 대해 김정욱 대표는 "회사의 조직 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욕심을 갖는다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으며 "조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더라도 넥슨은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 조직이기에 이러한 분위기를 사내 문화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성장과 관련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게임의 라이브화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기회이면서도 고착화의 위험이 있다. 이에 어떻게 밸런스를 잘맞춰 성장해 넥슨이라는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자리매김할지를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현재 게임 업체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지적에는 "실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결국 게임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라 자신의 생각을 말한 뒤 "우리에게는 절대 지켜야 하는 게임 품질의 기준이 있으며 그 기준선은 해가 지날 수록 더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소개된 신작 게임 중 ‘바람의나라2’의 개발과 관련해서는 슈퍼캣이 진행중이라 밝히고 "'바람의나라: 연'을 진행하며 IP의 이해도가 높고 라이브 서비스도 오래 했다"며 "원작 IP를 좋아하고 밀접하게 호흡하는 조직이기에 그 자격은 충분하다 생각한다"라고 슈퍼캣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넥슨이 발표한 '빅앤리틀' 전략과 관련해 박용현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는 "'이전에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프로젝트들이 살아남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뒤 "'빅'은 기존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규모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리틀'의 경우 가볍고 빠른 특징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게임대상에 후보로 오른 ‘퍼스트 디센던트’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기대한 수치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상은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엄청 기대하고 있다"라며 내심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전시와 관련해 30주년에 맞춰 브랜딩하고 있다고 소개한 최성욱 본부장은 "전시 부스의 경우 2년전 '지스타' 부스를 보면 곡선 형태였는데, 올해는 '연결'을 컨셉트로 원형으로 구성했다"라고 전시장의 특징을 소개했으며, 16일에 열릴 오케스트라 공연에 대해서도 " 60인 이상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밴드가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해석된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 넥슨 대표 라이브 게임의 배경음악을 선보인다. 토요일에 현장에 오시면 행사장을 가득 채운 음악과 함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