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에서 석훈 PD는 "'레전드오브이미르'의 경제는 기존 MMORPG와 달리 한정된 주화를 중심이는 경제다"라며,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하고, 우상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위메이드가 잘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들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한국에도 도입해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블록체인 토큰이나 코인들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으며 반감기 등의 특정 기간에 축소된다. 이를 응용해 제한된 공급으로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레전드오브이미르'는 한국 실정에 맞춰 주화 아이템으로 장비 아이템을 생산·거래하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일반 주화) 또는 발행 가능 기간(시즌 주화)이 제한된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으로 제작돼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NFI는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정보가 담기며, 아이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돼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개된다.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용자들은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진행 및 보상 정책 수립, 게임 내 아스가르드 성 버프 등 콘텐츠 이용 규칙 결정, 서버 매칭 대상 및 대표자 선정 등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는 것)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제공된다.
석훈 PD는 "'레전드오브이미르'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게임 내 영향력을 끼치면서 공생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외에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레전드오브이미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저 사이트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