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진행한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본사에서 진행 중인) 인력 개편 작업을 4분기 중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분사,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 등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4000명 대 중반인 본사 인력이 3000명 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21일 'TL', 'LLL', '택탄(TACTAN)' 총 3종의 신규 IP 개발 조직을 독립 스튜디오로 분사시키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인 NC리서치도 분할해 엔씨 에이아이(가칭)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하면서 인력 재배치 및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홍원준 CFO는 "(인력 구조 개편으로 인해)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4분기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내년까지 실망스러운 결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2025년에는 인건비, 고정비 등에 대한 예측을 가시성있게 진행 가능하도록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는 2024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매출 40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경우 각각 143억 원, 2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홍원준 CFO는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신작 흥행과 기존 IP 매출 지속성을 추구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높은 고정비를 개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