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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만능 게이밍 무선 이어폰!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스틸시리즈의 무선 게이밍 이어폰 신제품 '아크티스 게임버즈'.
스틸시리즈의 무선 게이밍 이어폰 신제품 '아크티스 게임버즈'.
게이밍 기어 명가 스틸시리즈가 게이밍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최근 국내 시장에 최근 정식 출시했다. 다양한 유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꾸준히 출시하며 게이머들로부터 호평 받아오던 스틸시리즈는 완성형에 가까운 무선 이어폰을 라인업에 더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한층 넓혔다.

◆'사플 가능'…훌륭한 공간감과 구분감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스틸시리즈의 고급 무선 헤드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의 장점인 소리의 구분감과 공간감이 아주 뛰어나 보다 몰입감 있게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자는 최대한 제품을 길게 사용해 보고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동 중이나 야외, 커피숍, 식당 등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영상을 장시간 시청했는데 영상 속 배경 음악이나 배경 소음이 유튜버나 주연 배우 목소리와 완전히 분리돼 해당 사운드가 영상 속에서 나오는 것인지, 이어폰 밖에서 들리는 외부 소음인지 헤깔린 경험이 많았다. 기자가 이어폰을 벗고 확인하면 대부분은 영상 속에서 들려오는 음악이나 배경 소음인 경우가 많았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휴대용 케이스에 제품이 장착된 모습. 양쪽 이어버드 유닛과 24GHz 동글이 깔끔하게 수납된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휴대용 케이스에 제품이 장착된 모습. 양쪽 이어버드 유닛과 24GHz 동글이 깔끔하게 수납된다.
저가형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들을 경우 여러 사운드가 뭉게지며 공간감을 느끼기는 커녕 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스틸시리즈 고성능 게이밍 헤드셋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리의 구분감과 공간감을 그대로 물려받아 영화를 비롯한 영상 감상 시에는 훌륭한 현장감을, 게임을 즐길 때는 몰입감을 높입과 동시에 '사운드 플레이'를 가능케 해 이용자들의 실력 향상에까지 도움을 준다. 소리의 멀고 가까움, 소리가 들려오는 위치가 확시랗게 구분돼 저가형 스피커나 이어폰 이용시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소음 차단용 귀마개로 써도 좋을 ANC 기능

'아크티스 게이버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적용돼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때도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ANC 기능은 왼쪽 이어버드 물리 버튼을 누르는 단순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ANC 모드를 적용하면 지하철 소음이나 주변 사람들의 대화 소리 등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기자는 '아크티스 게임버즈'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다 잠시 이어폰을 벗을 때 의외로 주변 소음이 커 놀란 적이 많았는데 그만큼 제품의 ANC 성능이 훌륭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훌륭한 ANC 기능과 이 제품의 연결성이 결합되면서 휴대용 이어버즈로서의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다.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블루투스 5.3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노트북 등과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거기에 2.4GHz 연결을 위한 동글을 기본 탑재해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한 휴대용 게임기와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2.4GHz 동글의 경우 충전 케이스에 수납 가능해 휴대가 간편하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양쪽 유닛의 모습.. 버튼 중앙에 위치한 스틸시리즈 로고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양쪽 유닛의 모습.. 버튼 중앙에 위치한 스틸시리즈 로고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이어버즈 오른쪽 물리 버튼을 3회 누르면 간편하게 블루투스와 2.4GHz 전환이 가능하다. 이는 여러 기기에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연결해 사용할 때 유용한데,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통화를 하다가 2.4GHz 동글이 연결된 PS5로 게임을 하기를 원한다면 버튼 3회만 눌러주면 된다. 게임을 마치고 다시 휴대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기를 원한다면 다시 '게임버즈' 오른쪽 유닛 버튼 3회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충전 걱정 없는 10시간 연속 사용 가능 배터리

무선 이어폰의 경우 이용 시간이 단점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은데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사실상 충전 걱정이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추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ANC 기능 이용과 볼륨 상태 등에 의해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수면이나 식사, 샤워 등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 현대인이라면 10시간 이상 지속해서 이어폰을 들을 일은 거의 없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충전 케이스 외부에도 스틸시리즈 로고가 새겨져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충전 케이스 외부에도 스틸시리즈 로고가 새겨져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본체의 배터리가 바닥나더라도 휴대용 케이스에 수납해 충전하면 최대 3회 충전이 가능하다. 본체와 기본 케이스 만으로 최대 40시간 이용이 가능한다. 하루 4시간 사용한다면 1주일 이상 충전 없이 이용 가능한 수준이다. 15분 충전 만으로 3시간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까지 지원해 충전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할 수 있다. 기본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까지 지원해 더욱 편리하다.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통화 품질도 훌륭하다. 기자는 제품 사용 과정에서 전화가 오면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이용한 채로 통화를 수 차례 진행했는데 통화 당사자 대부분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화할 때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편안한 착용감과 유려한 디자인

아무리 이용 시간이 길다고 해도 착용감이 불편하다면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크티스 게이버즈'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없다. 또한 다양한 팁을 기본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디자인 또한 훌륭하다. 착용시 귀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른 무선 이어폰과 달리 이어버드 유닛에 스틸시리즈 로고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기자는 블랙 색상 제품을 사용했는데 블랙 실버 느낌의 버튼에 검정색 로고가 고급스럽게 프린팅돼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화이트 모델의 모습. PS5와 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화이트 모델의 모습. PS5와 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휴대용 케이스에도 스틸시리즈 로고가 중앙에 위치한다. 타원형의 '아크티스 게임버즈' 휴대용 케이스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나 애플 이어팟 시리즈에 비해 다소 큰 느낌이지만 경쟁사의 게이밍 무선 이어폰 케이스와 비교하면 훨씬 작은 편이어서 휴대에 큰 불편함이 없다. 충전 케이스 크기는 긴 충전 시간과 동글 탑재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된다. 충전 케이스는 플라스틱 외부 재질로 처음에는 내구성이 좋을까 우려됐는데 기자가 사용 과정에서 수 차례 바닥에 떨어뜨렸음에도 파손되지 않았으며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내구성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양한 EQ 설정 지원까지…만능 무선 이어폰

스틸시리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크티스 게임버즈'에 160가지가 넘는 EQ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이 설정에 참여해 EQ에서 지원하는 게임을 즐길 경우 최적화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기본 설정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에 EQ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고급 사용자들이나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한 기능일 것으로 생각된다.

공간감과 구분감이 확실한 훌륭한 사운드와 편리한 연결성, 긴 이용시간과 편안한 착용감에 간편한 휴대성까지.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PS5를 비롯한 거치형 게임기와 연결해서 사용하기에도 좋지만(특히 화이트 모델의 경우 PS5와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을 하고 있기까지 하다) 등교나 출군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음악이나 영상 들을 즐기기에도 좋은 만능 무선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e스포츠 레전드 T1 '페이커' 이상혁의 '아크티스 게임버즈' 착용 모습. 스틸시리즈는 T1 게임단에 대한 후원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e스포츠 레전드 T1 '페이커' 이상혁의 '아크티스 게임버즈' 착용 모습. 스틸시리즈는 T1 게임단에 대한 후원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사진 제공=스틸시리즈).
굳이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가격일 것이다. 공식 가격 23만9000 원으로 출시된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아니다. 그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선택지가 너무 많고, 경쟁사들의 동일 가격대 제품들도 성능이 상향평준화됐기에 스틸시리즈라는 브랜드를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라면 선뜻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굳이 가격을 단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을 이미 보유한 상황에서 게이밍 기능에 특화된 제품의 추가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아크티스 게임버즈'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하나의 무선 이어폰으로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게임과 음악, 영상 시청 등을 모두 할 계획인 소비자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고려해보기를 추천한다. 20만 원 초반의 부담 없는 가격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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