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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中 전통 의상" 주장 동조 게임사 신작 국내 출시 추진에 韓 이용자 '분노'

인폴드게임즈 '인피니티 니키'(출처=구글 플레이 '인피니티 니키' 사전 등록 페이지).
인폴드게임즈 '인피니티 니키'(출처=구글 플레이 '인피니티 니키' 사전 등록 페이지).
지난 2020년 한복을 두고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 주장한 중국 이용자들을 옹호하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페이퍼게임즈가 문제가 불거진 게임인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을 자회사를 통해 국내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이용자들은 "한국에 돌아오는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며 분노하고 있다.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국내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인폴드게임즈는 '샤이닝니키'를 국내 출시했던 페이퍼게임즈의 자회사이며, '인피니티 니키'는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 오픈과 함께 한복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중국 이용자들은 한복을 두고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혹은 "중국 소수민족의 의상이니 중국 전통 의상이라고 해야한다" 등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공식 카페를 통해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며, "의상 세트의 폐기 이후에도 일부 계정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내면서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 우리는 국가의 존험성을 수호한다"라고 밝히며 '샤이닝니키' 국내 출시 1주 만에 서비스를 종료시킨 바 있다.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인 '인피니티 니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지정한 자체등급분류사업자인 구글 등을 통해 지난 7월 국내 베타 테스트를 위한 등급분류를 받아,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인폴드게임즈는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에 대한 사과는 물론, 한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속작의 국내 출시를 추진해 적지 않은 국내 이용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에 돌아오는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 "등급분류를 막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출시된다면 공정위 등에 신고를 넣어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 등 정부의 강경 조치 뿐 아니라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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