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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티메프' 사태 직격타…3분기 순손실 1103억 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제공=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제공=NHN).
엔에이치엔이 티메프(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해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며 2024년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은 2024년 3분기 매출 6084억 원, 영업손실 1134억 원, 당기순손실 1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4%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NHN의 영업비용은 721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했는데, 기타 영업비용에 티몬, 위메프 지급불능 관련 미수채권 대손상각비 1407억 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NHN 정우진 대표는 "대손상각비 반영은 회생 절차 중에 있는 티몬 및 해피머니와 관련된 것으로, 향후 법원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여러 방면에서 회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NHN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12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NHN은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 호조,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경우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10월8일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7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NHN은 향후 미드코어 장르 다변화 및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화를 통해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내년 게임사업 전략 방향성은 첫 번째로 '페블시티'를 통해 글로벌 웨보드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미드코어 등 장르 다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한국 '다키스트 데이즈'와 함께 일본에서 프로젝트 '고스트'를 준비 중인데, 이를 통해 두 전략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2-30%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소프트 런칭 후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이 동시 출시되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면서 내년 2분기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 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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