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넥슨은 2024년 3분기 매출 1356억 엔(한화 약 1조2293억 원), 영업이익 515억 엔(한화 약 4672억 원), 당기순이익 270억 엔(한화 약 2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넥슨은 "환율 변동으로 인해 달러 예치금의 가치가 196억 엔(한화 약 1792억 원)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해 4분기 매출 838억 엔에서 947억 엔(한화 약 7605억-8595억 원) 사이를 예상했다. 올해 3분기까지 넥슨의 누적 매출이 총 3665억 엔(한화 약 3조2727억 원)이라는 점에서 넥슨이 4분기에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둔다면 2024년 넥슨의 연 매출은 4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42%(약 571억 엔, 한화 약 5226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이 상승한 데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3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매출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넥슨은 신규 IP로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3분기 매출은 75%가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에 힘입어 북미 및 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약 172억 엔(한화 약 15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지역 매출도 '메이플스토리'의 성과에 힘입어 약 60억 엔(한화 약 54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의 시연을 제공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