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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정보 유출에 김빠진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핵심인 대상 수상작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13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으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선정됐다는 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정보는 본래 13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수상정보가 유출된 것을 두고 이용자들은 보안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왜 공식 행사를 앞두고 공개됐어야 했나", "정보보안에 대한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이번 정보 유출 사태가 14일부터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스타'의 전야제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맡아왔다"며, "수상작 유출로 인해 시상식을 넘어, '지스타'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까 염려된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국내 출시된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자리다. 최고 영예인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수상작들에 대한 관심보다 허술한 보안 문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수상작을 축하한다는 본래의 의미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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