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넷마블네오에서 글로벌 9000만 부 이상 판매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기반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철저한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되고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이번 '지스타 2024' 제1전시장 넷마블 부스에서 고유 이야기의 초반부에 대한 시연이 제공된다. 30분 가량의 시연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진행 방식 및 주요 이야기의 배경 등이 잘 드러나 있어,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펼쳐질 모험과 액션 RPG의 기본기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서 이용자들은 '왕좌의 게임' 드라마 시즌4를 배경으로 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만의 오리지널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리지널 이야기는 몰락한 북부 가문의 서자가, 아버지의 사망 직전에 가문의 후계자로 인정받으며, 가문의 부흥을 이끌어가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지스타 2024' 시연 버전에서는 이용자가 가문의 후계자가 되는 것과 함께 장벽 너머의 백귀들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 담겼다. 원작에 없는 이야기지만 동일한 시간대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원작 팬의 입장에서 한층 흥미를 더한다.
원작 팬이 아니더라도 사실적인 전투가 강조된 수동 조작를 통해 액션 RPG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상대의 공격 패턴에 맞춰 회피하고, 반격하는 등 컨트롤이 중요하다. 나아가 이야기 진행 중에도 QTE를 통해 긴장감이 유지될 뿐 아니라, NPC와의 대화 과정에서 선택지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높은 몰입감으로 즐길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 IP 내 등장하는 상징적인 직업인 기사, 용병, 암살자 총 3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기사'는 세계관 속 기사들이 사용하는 정제되고 무게감 있는 공격을 가하며, '용병'은 거칠고 투박한 액션이 담긴 기술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암살자'는 얼굴 없는 자들을 배경으로 쌍수 단검을 사용해 빠른 공격이 가능했다. 이에 3가지 클래스를 체험하면서 원작 속 캐릭터들을 떠올리는 원작 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분에서는 그래픽에 대한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앞으로의 개발 과정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출시 시점에는 '왕좌의 게임' 내 웨스테로스 대륙을 오픈월드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왕좌의 게임' IP의 팬이거나, 액션 RPG를 좋아하는 '지스타 2024' 방문객이라면 넷마블 부스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원작 팬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왕좌의 게임'을, 액션 RPG 마니아에게는 준수한 액션을 통해 출시가 기다려지는 기대작을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