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사전 상영회에서 "넥슨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되는데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게임산업이 한국에서 발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의 의미, 역사, 문화 등에 대한 가치를 정립하고 싶었다"며, "넥슨의 발자취보다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어 온 사람들의 발자취, 흔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은 넥슨이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30년을 조명하기 위해 총 3부작으로 제작 중인 영상 중 2부로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이전 공개된 1부 '세이브 더 게임'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섹션에 공식 초청을 받아 3회차 전 좌석이 매진된 바 있다.
김정욱 이사장은 '온 더 라인'에 대해 "이용자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줬으면 하는 목적이 전혀 없다. 있었던 일 그대로 기록해, 그 시절의 느낌이나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이 기록들이 나중에 좋은 역사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하게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그리고 본인이 현장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욱 이사장은 "당장의 넥슨재단의 운영 방향성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게임 및 게임 주변, 나아가 사회 속에서 게임이 보다 다가갈 수 있는 일에 지금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벡스코(부산)=이학범 기자(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