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서 진행된 '드래곤 소드' 기자간담회서 "웹젠서 '드래곤 소드' 게임을 보고 적극적이었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웹젠에서는 차기 IP 확보와 함께 차기 프로젝트로 글로벌 진출 등을 언급했다. 저희 게임도 글로벌서 자리 잡고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픈월드 요소를 접목한 '드래곤 소드'에 대해 박 대표는 "오픈월드의 요소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기본 핵심은 액션 스타일서 오픈월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픈월드를 만들어보니 기본적인 재미를 주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며 "거기에 재미까지 끌어오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현재 빌드는 생각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재미도 발생한다. 그런 것들을 많이 채워나가면서 이 게임만의 액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인 PvP 콘텐츠에 대한 질문에는 코어 핵심 콘텐츠로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박정식 대표는 "PvP 콘텐츠는 게임의 5~10% 정도인 하드코어 이용자들이 하는 콘텐츠다. 우리도 '드래곤네스트'를 만들 때 경험을 해봤는데 라이트 이용자에게 강요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발 철학에 대해선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는 "트렌드를 개척하고 잘 따라가면 좋은 거지만, 기본기 같은 걸 잘 만드는 게 우리 개발 철학이다"며 "이용자 입장서 완성도가 높고 플레이할 때 뿌듯해할 수 있는 걸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스타' 현장을 찾아와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은 개발 중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거다. 피드백도 받고 남은 기간 열심히 다듬어서 게임성이 괜찮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벡스코(부산)=김용우 기자(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