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이사장은 21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에 게임인재단 설립 11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남궁 이사장은 "게임을 질병 취급하는 환경 속에서 게임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상황을 꿈꿨다"고 게임인재단 설립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게임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는 믿음 속에서 우리나라가 강한 여러 문화 중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요소 임을 강조하며 11년을 잔잔히 일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임인'이라는 용어도 당시 '음악인' 또는 '영화인'과 같은 호칭에 비하면 생소한 단어였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 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만화가 당했던 것과 같이 게임이 화형식을 당하고, 모든 사회 문제의 뒷편에 게임이 있는 것처럼 뒤집어 씌우며 본질이 숨겨지는 마녀사냥이 2024년에도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궁 이사장은 "우리의 갈 길이 아직 멀었다"며, "게임 강국을 만든 게임인들의 역할이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게임인재단은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중소 개발사 지원과 청소년 인재 양성, 문화산업 내 게임문화 리더십 구축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