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서울시 강남구의 씨네시티애서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미디어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는 2025년 2월28일 정식 출시되는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특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토쿠다 유야 디렉터 등 관계자들과 심형탁 배우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를 위해 내한한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는 "'몬스터 헌터 월즈'와 '몬스터헌터 라이즈'에 이어 저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보다 확장된 모험의 재미를 만끽하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14종의 무기가 모두 등장하며 새로운 리액션을 통해 보다 다양한 액션을 활용해 사냥을 진행한다. 또한 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는 탈 것에 탄 채로 회복 및 아이템을 보급할 수 있으며, 탈것의 주머니에 종류별 탄과 그리고 무기를 탑재해 사냥 도중 이동하며 무기를 바꿔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AI 동료 기능이 한층 발전돼 '서포터 헌터'를 소환할 수 있어 다른 이용자와 함께 사냥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멀티 플레이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사냥 도중 몬스터에 상처를 입히고 이 상처를 집중 공략해 큰 피해를 입히거나 큰 기술을 사용할 타이밍을 노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작품이 내세우는 특징이다.
이 외에도 원거리 무기의 탄 설정이 간소화된 점이나 무기 사용시 보조 시스템이 각 무기별로 개선된 점, 그리고 일부 무기가 아군의 움직임을 방해하던 요소를 없앤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라이트한 플레이를 통해 '몬스터헌터'가 지금 지향하는 부분이 쉽게 접근하는 '대중성'과 어려운 몬스터에 도전하는 '몰입도'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게임의 사양과 관련해서는 PC 버전의 권장 사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토쿠다 디렉터가 "몬스터의 숫자와 기상 변화 등 어느 정도 사양이 필요한 요소들이 나온다. 물론 최적화는 계속 도전 중인 부분으로 제품판 출시 때는 기대하실 만큼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의 프레임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테스트 종료 후 반투명 처리나 동반자 묘사 등 다양한 부분서 개선이 이뤄졌다"라고 소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버전의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는 츠지모토 프로듀서가 "지금은 아직 검증 단계로, 우선 게임을 완벽히 완성한 뒤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해 출시 시점에 바로 프로 버전 대응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으며, 출시 전 2차 테스트의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점과 크로스플레이에 대해 집중하고 있어 현재 단계에서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새로운 작품이 2025년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운데 'GTA6'등 많은 게임들과의 경쟁을 통해 GOTY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 같다는 이야기에 츠지모토 프로듀서는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며 다른 게임과의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컨셉트나 세계관을 만족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고 편의성을 챙기면서도 '몬스터헌터'다움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 직접 즐겨 보신다면 '하나의 기적'을 만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