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 엔진 카트바디는 기존 N1 엔진 카트바디 대비 높은 주행 성능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등급 업그레이드가 불가하나 카트바디 숙련도를 통해 보너스 기어를 획득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용 튜닝 옵션으로 캐릭터 특성 효과 활성화, 스피드전 부스터 자동 사용, 스피드전 순간 부스터 강화 등을 갖고 있다.
총 3개의 A2 엔진 카트바디 전용 옵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스피드전 순간 부스터 강화 기능이다. 순간 부스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 주행 기술 중 하나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 감속하는 드리프트를 시전한 직후 앞키를 입력해 짧은 시간 동안 부스터 효과를 얻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순간 부스터로 드리프트 감속 이후 시속 200km 전후의 가속을 얻을 수 있었으나, 신규 기능을 최고 수치인 10까지 강화할 경우 드리프트 이후 속도를 시속 약 240km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연속해서 순간 부스터를 활용하는 기술인 연타 드리프트 사용 시 시속 약 260km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나아가 연타 드리프트를 주행 중 드리프트를 일정 각도 유지하면 속도가 오르는 기술인 끌기와 결합시킨 이른바 '순간 부스터 끌기'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해 시속 약 300km까지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빠른 주행을 위해서는 끌기 기술을 활용한 코너 가속이 관건이었으나, A2 엔진 출시 이후 순간 부스터를 활용한 전략이 보다 기록 단축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업데이트 이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 각종 타임어택 순위가 현재 A2 엔진 카트바디로 바뀐 상황이다.
레이싱에 한층 속도감이 생겨나면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용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도감이 한층 높아져 주행이 재밌어졌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전략을 연구할 맛이 난다" 등 호평을 보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순간 부스터를 활용하는 기술들이 어려울 뿐 아니라 피로감이 높다는 점에서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23일까지 고유 테마 카우지를 비롯해 신규 이벤트 모드, 아이템 팀전 승리 조건 이벤트 등 총 8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며, "보내주시는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