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세션은 미국, 스위스,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등 국가 별 학생, 교사 및 보호자와 함께한 줌(zoom) 기반의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기반의 게이미피케이션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입자가속기가 있는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CERN)와 파트너십을 맺고 8-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30분 간 진행됐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기 위해 입자가속기 설비 작업자들처럼 꾸며입은 2명의 캐릭터가 반갑게 맞이했다. 이와 함께 간략하게 CERN의 입자가속기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가 현대의 인터넷, 우주연구 등에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했다.
각 역할에는 입자가속기 부품들과 함께 부품들을 활용하기 위한 조건들이 주어진다. 조건들은 예를 들면 특정 부품끼리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에 있어야 하거나, 특정 부품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 부품들을 활용하는데 제약에 대한 내용이다.
![[게임과 세상] 유럽, 게임으로 입자가속기 배운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1211332507606a7a3ff81e61839820248.jpg&nmt=26)

이후 부품들을 아래의 1-8번 흰색 동그라미 위에 제약 조건들을 지키면서 놓아야 하고, 입자들이 나가는 2번은 비워야 한다. 입자가속기를 완성시키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부품들을 놓으며 서로의 제약조건을 이야기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답안을 도출시키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처럼 게임화된 교육은 어려운 과학지식을 아이들에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 익숙해지는 것은 물론, 보다 고도화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다. 입자가속기 외에도 과학 장비 및 개념들에 대해 디지털화된 게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상호작용 경험을 통해 지식을 한층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보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도 온라인 상에서 체계적으로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 향후 국내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과학 교육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해본다.

정리=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