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한콘진)은 내년도 국내 콘텐츠 산업 전 분야의 수출 경쟁력 및 가능성을 분석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은 콘텐츠 산업별 전문가 및 한콘진 해외비즈니스센터장 등 총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인터뷰를 통해 조사됐다. 이를 통해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캐릭터, 스토리, 음악, 패션, 신기술융합콘텐츠 총 9개 산업의 현재 상황을 비롯해 해외시장 8개 권역에 대한 내년도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 및 수출전망이 제시됐다.
국내 콘텐츠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의 수출은 4.7점(7점 척도)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나, 북미와 유럽에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출시 예정인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 '인조이' 등이 글로벌 PC 및 콘솔 시장에서 기대를 받고 있어, 콘솔 게임이 강세인 서구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외자판호 발급이 늘어난 점이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으나, 중국 시장이 자국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됐을 뿐 아니라 중국 게임사들의 성장으로 인해 위기감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년도 게임산업 수출은 올해의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콘진은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지원전략 및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해외비즈니스센터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30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연관산업의 동반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콘진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국내 콘텐츠 수출은 콘텐츠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서 연관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어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K-박람회를 비롯하여 해외비즈니스센터 특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콘텐츠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