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대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랜 기간 이용자들이 기다려 온 인기 시리즈 후속작부터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IP 등 다양한 게임이 새해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역대급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GTA6'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정되면서 PC 사양을 높이는 등 출시 직후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준비하는 게임 이용자이들이 적지 않다. 이외에도 파이락시스 게임즈 '문명7',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2',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링: 밤의 통치자' 등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아가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부터 시작해 크래프톤 '인조이', 펄어비스 '붉은사막',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의 게임들의 출시가 준비 중이다. 2025년 출시될 신작들의 정보를 정리해봤다.

◆상반기, '몬헌 와일즈'와 함께 '카잔', '문명7' 등 대거 쏟아진다

2025년에는 상반기부터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작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 FGT를 비롯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 등 국내외 게임쇼에 출품돼 강렬한 보스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던전앤파이터'를 재해석한 액션과 서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잔'은 내년 3월28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되며, 1월17일에는 게임의 초반부가 담긴 체험판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작 중 글로벌 이용자들의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은 '몬스터헌터: 와일즈(이하 몬헌 와일즈)'라 할 수 있다. '몬헌 와일즈'는 캡콤이 개발 중인 헌팅 액션 게임으로, 내년 2월28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오픈 베타 테스트만으로 스팀 플랫폼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6만 명을 기록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하나의 문명을 선택해 발전시켜 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 시리즈인 '문명'의 최신작 '시드 마이어의 문명7(이하 문명7)'은 2025년 2월11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출시된다. '문명7'은 시리즈 최초로 지도자와 문명을 별도로 선택하는 리더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과 색다른 재미가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예약 구매자에게는 공식 출시일 보다 5일 먼저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사실적인 비주얼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는 내년 3월28일 얼리액세스 형태로 PC 플랫폼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조이'는 지난 8월 스팀에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일종의 체험판이 공개됐는데, 출시 2일만에 자체 플랫폼 내 공유 창작물 개수가 10만 개를 넘기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용과같이' 시리즈의 신작 '용과같이8 외전 파이러츠 인 하와이(이하 용과같이8 외전)'은 2월21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된다. 내년 시리즈의 20주년을 앞두고 개발사 용과같이 스튜디오는 해당 게임 출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TA6' 게 섯거라! 하반기 '붉은사막', '아이온2' 등 국산 기대작 대거 출격

하반기에도 대작 게임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그 중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하반기 신작은 단연 'GTA6'다. 지난 2013년 출시된 'GTA5'가 누적 판매량 약 1억9000만 장, 누적 매출 약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7424억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GTA 온라인'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후속작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공개된 첫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넘겼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조회수 2억2000만 회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지난 '더 게임 어워드 2024'를 통해 내년 4분기 출시가 예고됐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검은사막'과 공유된 세계관 속 파이웰 대륙 내 용병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다양한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국산 MMORPG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를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온'은 출시 당시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로 큰 인기를 누렸고 2008년 출시된 게임임에도 최근에도 PC방 점유율 20위 이내를 기록 중이다. 이에 '아이온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후속작에서 한층 확장된 게임 플레이와 함께 모바일 및 콘솔 기기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 등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카카오게임즈도 '크로노 오디세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엔픽셀 자회사 크로노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MMORPG로,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 첫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이후, 'GDC 2024'에서 추가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사실적인 그래픽의 자연환경 및 전투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스팀 공식 페이지가 오픈됐으며, 상세 정보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두터운 팬층 보유한 다크호스들까지!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출시일이 2025년으로 발표된 야심작들도 존재한다. 해당 게임들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와 하반기 언제 출시되더라도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넷마블은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내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다. 아시아 지역 출시 시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RPG로, 원작의 세계관, 캐릭터 등이 고품질 그래픽으로 재현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일 뿐 아니라, '지스타 2024' 방문객 시연을 비롯해 'TGA 2024'에서 몰입감 있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면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일명 '소울라이크' 장르의 본가인 프롬 소프트웨어는 '엘든링'의 스핀오프 게임 '엘든링: 밤의 통치자'를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싱글 플레이가 중심인 '엘든링'과 달리 3인 협력 멀티 플레이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어떤 양상으로 게임이 진행될 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내년 2월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하며, 1월10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기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만든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 '데스 스트랜딩2'도 내년 출시된다. 후속작에서도 주인공 '샘'을 포함해 전편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며, 배우 노먼 리더스, 레아 세두, 트로이 베이커 등도 그대로 출연한다. '데스 스트랜딩2'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후속작에서는 어떤 서사가 펼쳐질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루트슈터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보더랜드4',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에 오른 슈퍼매시브의 '리틀 나이트메어3', 로그라이크형 덱빌딩 게임 '슬레이 더 스파이어2', '프로스트펑크' 시리즈를 개발한 11비트 스튜디오의 '디 얼터스' 등 다양한 게임이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