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미국 시각 기준) 미국 IT 매체 WCCF테크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1월20일 이전에 신규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며, "12월 초 차세대 그래픽카드 생산에 착수했으며, 최근 미국 내 창고로 신제품을 배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60% 관세를, 이외의 국가에서의 수입품에는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적지 않은 양의 그래픽카드가 중국에서 생산돼 공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래픽 제조사들이 신정부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신규 그래픽카드 생산 및 배송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는 보도다.
이전 시리즈인 RTX 4090의 출고가가 1599달러 (한화 약 235만 원)이라는 점에서 약 1000달러(한화 약 147만 원) 가량 인상되는 셈이다. 나아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판매가는 한층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규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래픽카드 구매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환율도 치솟고 있어 국내에서는 더 비싸게 판매될 것 같다" 등 가격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