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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격 30% 높게 책정?…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가격 '논란'

'CES2025'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RTX 5090을 공개하는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출처=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CES2025'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RTX 5090을 공개하는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출처=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엔비디아가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 50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 출고가를 높게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엔비디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고, 최상위 모델인 RTX 5090을 1999달러(1달러 당 1452원 기준, 한화 약 290만 3748 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RTX 5090의 국내 출고가가 369만 9900원으로 공개되면서 현재 환율 대비 27.41%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RTX 5080의 경우 999달러(한화 약 145만1548 원)로 공개됐는데 국내 출고가는 189만 9000원으로 달러 가격 대비 30.82% 높았다.
RTX 50 시리즈 가격(출처=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쳐).
RTX 50 시리즈 가격(출처=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외에도 RTX 5070ti가 749달러(한화 약 108만 7548원)에서 28.64% 비싼 139만9000 원, RTX 5070이 549 달러(한화 79만7748 원)으로 26.49% 높게 책정됐다. 원/달러 환율을 약 1863원으로 계산한 셈이다. 현재 엔비디아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화가 아닌 달러 가격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국내 이용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슨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환율, 부가세 등 모든 것을 감안해도 국내 출시 가격은 말도 안된다", "성능이 아무리 올라도 살 수 없을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발표를 통해 RTX 50 시리즈에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가 탑재됐으며, 5세대 텐서 코어 및 4세대 레이 트레이싱 코어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DLSS4 적용 기준 RTX 5090이 RTX 4090 대비 약 2배 이상의 게임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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