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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퇴사자들, 테이크투 인디 팀 인수

신작 '테일즈 오브 샤이어'(출처='테일즈 오브 샤이어' 공식 홈페이지).
신작 '테일즈 오브 샤이어'(출처='테일즈 오브 샤이어'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난 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 전 임직원들이 새 회사 설립을 앞두고 기대작 '테일즈 오브 샤이어'을 포함한 게임 타이틀을 다수 확보했다.

8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 전 임직원들은 지난해 11월 매각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의 인디게임 퍼블리셔 프라이빗 디비전을 인수해 게임 및 프랜차이즈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테이크투는 지난해 11월 프라이빗 디비전을 비공개 구매자에게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앞선 보도를 통해 "프라이빗 디비전의 구매자는 사모펀드 회사인 하벨리 인베스트먼트였다"라며, "하벨리는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 전 직원들의 새로운 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프라이빗 디비전의 타이틀의 배포를 담당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디비전은 지난 2017년 설립한 게임 퍼블리셔로 '하데스', '아우터 월드',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등을 퍼블리싱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다만 테이크투의 경영실적 악화로 인해 지난해 프라이빗 디비전이 보유한 일부 출시작과 서비스 예정작들의 권리와 함께 매각됐다.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는 2016년 미국 영화 배급사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설립한 게임 퍼블리싱 자회사로, '스트레이', '아우터 와일드', '에디트 핀치의 유산' 등 인기 인디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독립 법인 전환을 위한 모회사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네이선 게리 전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5명 전원이 회사를 떠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 전 임직원들은 하벨리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오는 3월25일 출시 예정인 '반지의제왕' IP 기반 농장 게임 '테일즈 오브 샤이어'를 비롯해 프라이빗 디비전이 보유한 타이틀의 퍼블리싱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켓몬스터'의 개발사인 게임프리크의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 블룸(가제)'도 새 회사를 통해 유통된다. 회사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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