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자사 사옥에서 150여 명의 이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비노기 영웅전 15th 애니버서리' 행사를 개최했다.
콜헨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사옥 1층 행사장은 이벤트존과 푸드존으로 구성됐다. 이벤트존에서는 다양한 선물에 도전할 수 있는 룰렛 게임과 해머 게임, 팔씨름, 주사위 대결 등을 즐길 수 있었으며, 용병단 대기실 콘셉트와 15주년 기념 컬래버레이션 잡지 표지 모델 콘셉트의 포토존이 준비됐다. 함께 마련된 푸드존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받은 참석자들이 친구 또는 지인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로체스트 가는 길'을 콘셉트로 한 2층 행사장에서는 기존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피규어 및 128점의 원화가 전시됐다. 또한 마을을 비슷하게 구현한 실제 조경 데코레이션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무대 행사는 MC 허준이 참석자들의 사연을 듣고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사는 곳의 거리를 시작으로 취직, 승진, 생일 등 자신의 이야기를 앞다퉈 꺼내며 선물을 받았으며 이야기 중간중간 웃음과 함께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어 가수 류수정이 사냐의 테마곡 '너에게 나아간다와 자신이 작업에 참여했던 단아의 테마곡 '들꽃' 등을 불러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류수정은 "'들꽃'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위해 부른 곡이지만 저도 많이 좋아해서 공연에서도 부른다"라고 소개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무대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2025년 서비스 방침과 관련해서는 한용섭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디렉터가 된 뒤 처음 드렸던 약속과 달리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한용섭 디렉터는 "올해는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업데이트 외에도 지키지 못했던 이런 약속들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내실을 탄탄히 가져가려 한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불합리한 부분과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으며, 게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캐릭터 유틸리티 개선'과 '레이드 콘텐츠 연 4회 업데이트', '레이드 전투 주기'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첫 결사대 보스 몬스터'였던 네반을 26번째 신규 캐릭터로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15주년을 기념한 이벤트까지 소개한 뒤 한용섭 디렉터는 더욱 좋은 업데이트와 많은 소통을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