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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시장서 날개 펼칠 국산 게임들

대장군 카잔의 여정을 보여줄 '퍼스트 버서커: 카잔'(제공=넥슨).
대장군 카잔의 여정을 보여줄 '퍼스트 버서커: 카잔'(제공=넥슨).
지난해 많은 국산 게임들이 플랫폼을 넘나드는 활약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2025년에도 여러 타이틀이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먼저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오는 3월28일 출시를 알리며 맞대결을 선언했다.

이 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인기 액션 롤플레잉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던파 유니버스'의 등장 인물인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비극적 여정을 그린 게임이다. 세계관 속 어둠을 담당하는 인물 중 대표격인 카잔을 앞세운 만큼 게임의 분위기는 어둡고 무거우며 플레이를 통해 느껴지는 손맛 역시 기존의 '던파 유니버스'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묵직함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적을 몰아세우는 콤보 액션과 적과 내가 공방을 주고받는 게임의 흐름은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게 하며 전투에서의 승리로 얻는 보상으로 카잔을 성장시키며 게임을 진행해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해가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게임쇼', '지스타 2024'를 통해 우리나라와 해외 팬들에 게임의 재미를 알려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연말 '더 게임 어워즈'를 통해 루소 형제가 연출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122만 명이 시청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인생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 '인조이'(제공=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 '인조이'(제공=크래프톤).
같은 날 출격하는 '인조이'는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이용자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외모와 집을 만들고 꿈꿔온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된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이는 동시에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 역시 높아 이용자가 AI 텍스처를 이용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거나 색상값을 직접 지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또한 등장 캐릭터인 '조이'를 이용자가 직접 조종하고 이동시킬 수 있으며, AI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사용해 사람처럼 특색 있는 성격과 감정을 지닌 '스마트 조이'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높은 몰입감과 생동감 넘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요 국가의 특징을 살린 도시들이 다수 등장, 지역에 맞춘 활동도 경험할 수 있어 마치 세계 곳곳을 여행하거나 생활 터전을 옮기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즐길거리 중 하나로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커스터마이징 데모 플레이가 공개돼 최고 동접자 1만8000명에 평균 1만 명의 동접자 수를 기록했던 만큼 본 게임의 출시에도 글로벌 지역서 많은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유럽 신화의 재미를 매 시즌마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제공=위메이드).
북유럽 신화의 재미를 매 시즌마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롤플레잉 장르의 치열한 싸움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담은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치열한 전쟁을 주제로 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투의 과정이 결과에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독특한 진행 방식을 통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하며, 시즌 마다 테마를 바꿔가며 다양한 주제의 모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해 수집에 대한 가치도 부여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3일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의 특징과 매력을 제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광활한 대륙에서 용병의 삶을 펼쳐보일 '붉은사막'(제공=펄어비스).
광활한 대륙에서 용병의 삶을 펼쳐보일 '붉은사막'(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출시 준비에 돌입한다.

그 동안 다양한 영상 및 체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전해왔던 펄어비스는 연말 더 게임스 어워드를 통해 출시 일정을 발표했으며 광활한 대자연을 품은 파이웰 대륙에서 클리프가 당면한 역경을 엿볼 수 있는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사실적인 질감, 자연스러운 광원 표현, AI를 활용한 역동성 넘치는 전투 등을 살려 높은 몰입도를 선보이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보스와의 전투를 거치며 성장하고 보스의 스킬을 배워 사용하도록 하는 시스템과 함께 공성전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캐릭터로 전환하며 전투를 이어가거나, 와이번이나 드래곤을 직접 컨트롤하며 하늘을 가르는 등 매 순간 급변하는 전장의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이에 대처하며 전투에서의 승리를 노리게 된다.

이와 함께 하나로 연결된 심리스 오픈월드 속에서 암벽 등반과 활강, 생활 스킬과 신비로운 장소의 발견 등 탐험의 재미 요소도 다채롭게 보여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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