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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픽' 선보인 펄스클립 "웰메이드 숏폼 콘텐츠로 두근거림 선사할 것"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의 론칭 행사가 개최됐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의 론칭 행사가 개최됐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PulsePick)'을 서비스하는 펄스클립이 웰메이드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팬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펄스클립은 14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GB성암아트홀에서 '펄스픽' 론칭 데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펄스픽'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며 어떠한 콘텐츠를 준비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펄스클립의 권명자 대표와 시의선 이사 등 관계자들과 주요 프로그램의 제작,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시의선 이사.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시의선 이사.

행사의 첫 순서로는 '펄스픽'의 지향점과 전략을 시의선 이사가 소개했다.

소개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숏폼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은 약 52조 규모로 성장했으며, 복합 연간 성장율도 60%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주요 소비층이 10~20대를 넘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시간 대비 콘텐츠의 퀄리티를 따지는 만큼 콘텐츠의 소비에도 짧고 요약된 내용을 빠르게 소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소비 형태 외에도 콘텐츠의 제작에 있어서도 대형 OTT 기반 콘텐츠의 경우 수십억 원의 제작비와 긴 제작 시간이 필요하지만 숏폼 콘텐츠의 경우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에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의선 이사는 이러한 장점을 살렸을 경우 "플랫폼 입장에서는 적은 투자로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제작사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다 다양한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그리고 소비자는 트렌드를 따른 콘텐츠를 짧은 시간 안에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잇점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숏폼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서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인 만큼 이를 따라잡고자 한다며 "'펄스픽'은 이런 효율적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짧지만 강렬한 콘텐츠를 내세워 플랫폼과 제작사, 그리고 시청자가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지향점을 밝혔다.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검증된 제작진과 협력해 높은 완성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것', '다양한 장르와 카테고리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폭넓게 만족시킬 것', 그리고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항상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펄스픽'의 소개를 마친 시의선 이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우리나라와 해외 시청자들을 연결해 숏폼 콘텐츠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플랫폼의 기준이 되기 위한 전략도 마련됐다.
플랫폼의 기준이 되기 위한 전략도 마련됐다.

이어 두 번째 순서로는 '펄스픽'을 통해 제공될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순서에서는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 '싱글남녀', '그놈이 돌아왔다',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이혼전쟁: 올 오어 낫띵' 등의 주요 제작자와 주연진이 무대에 올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기억을 잃었지만 몸이 기억하는 전투 능력을 가진 국정 요원이 국밥집에서 일하며 겪는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의 이창우 감독은 "숏폼 드라마의 경우 호흡이 다르며 대사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중요해 리딩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라고 제작 과정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했으며 주인공 김민경은 "코미디를 할 때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힘을 빼서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를 해야 했던 점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연기 중 젓가락을 던져 벽에 꼽는 연기를 하는데 던진 젓가락이 천정에 꽂혀 많이들 놀랬다"라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각각 이별의 아픔을 겪은 남녀가 중고거래로 만나 겪는 두근거림을 다룬 '싱글남녀'의 여자 주인공 정혜성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즐기실 드라마다. 특히 감독님이 섬세한 감정선을 잘 잡아주셨고 윤현민 배우님도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랑을 소유하고 싶은 여자와 사랑이라고 착각한 남자, 그리고 사랑이 늘 넘치는 폴리아모리스트 가 펼치는 삼각 다자연애 스토리의 '그놈이 돌아왔다'를 연출한 이정섭 감독은 "중반부에 펼쳐지는 충격적인 일을 촬영하며 연출자와 스태프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만큼 배우들이 열연을 보여줬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고민이 담긴 드라마인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라고 특징을 소개했다.

기억을 잃은 요원이 국밥집에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
기억을 잃은 요원이 국밥집에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
싱글로 돌아온 남녀의 '중고거래'부터 시작된 연애 이야기를 다룬 '싱글남녀'.
싱글로 돌아온 남녀의 '중고거래'부터 시작된 연애 이야기를 다룬 '싱글남녀'.

현대 사회에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에 대해서는 안용진 총괄 크리에이터가 "SNL 작가로 10년 이상 활동하다 보니 사회 풍자 소재에 관심이 많던 차에 좋은 주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 김기현 선생님과 SNL 크루 출신의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밝혔으며, 성우 겸 배우 김기현도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과 당황스러움을 연기로 풀 수 있었다"라고 경험을 돌아본 뒤 키오스크편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방송인이 이혼 리얼리티 쇼로 더 큰 성공을 노린다는 주제의 '올 오어 낫띵: 이혼전쟁'을 소개한 이홍래 감독은 "생방송 스트리밍을 주제로 한 만큼 내용의 생동감과 박진감을 살리고자 예능 프로그램 출신 작가님이 참여하셨는데, 실제 경험들을 녹여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구성됐다"라고 주연 데니안은 "극 속에서는 2번이나 이혼을 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탓에 부부 생활이나 이혼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며 많이 연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우 겸 배우 김기현이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버 세대를 연기한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성우 겸 배우 김기현이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버 세대를 연기한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이혼의 다툼을 스트리밍 방송에 접목한 '올 오어 낫띵: 이혼전쟁'.
이혼의 다툼을 스트리밍 방송에 접목한 '올 오어 낫띵: 이혼전쟁'.

한편 펄스클립의 권명자 대표는 앞으로의 숏폼 콘텐츠 사업의 전개 및 가능성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투자를 받은 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스태프 분들의 농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돌아본 권명자 대표는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원 소스 멀티 유즈 사업을 진행했던 경력 덕분에 훌륭하신 제작진과 배우 분들과 7~8년 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많은 분들이 숏폼 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리지널 작품을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기존 IP를 활용하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모회사인 디엔씨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좋은 IP는 물론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할 것이며 2~3분기에 새로 선보일 숏폼 드라마에도 이러한 콘텐츠들이 다수 포함돼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도 "현재 K-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살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공식과 잘 조합이 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욱 폭넓은 주제의 콘텐츠들을 선보이겠다 약속한 권명자 대표.
앞으로 더욱 폭넓은 주제의 콘텐츠들을 선보이겠다 약속한 권명자 대표.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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