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는 15일 밤(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에 "비디오게임은 흥미진진하고 창의적인 대체 현실에 빠져들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한 뒤 "오늘날의 '정치적 헛소리'로 인해 그 분위기가 망가진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같은 글은 최근 일부 게임사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과 관련된 메시지 및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내용을 게임 콘텐츠 안에 담기 시작하면서 팬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발을 맞추고 있다.
특히 비디오게임 분야에서는 스위트 베이비와 같은 DEI 관련 컨설팅 업체가 대두되며 게임 콘텐츠 내에서 재미를 해칠 정도로 이용자를 가르치려드는 모습으로 이어져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개발사와 "게임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DEI와 PC를 지지하는 유명 개발자들의 이용자 조롱이나 반대로 DEI와 PC에 대한 내용을 게임 내에 넣기를 거부하는 개발자에 대한 이른바 '사회정의 전사'들의 SNS 및 커뮤니티 공격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다.
게임 업계나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러한 상황서 최근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정부 수립을 앞두고 강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고 찬반논쟁을 펼치고 있다. 찬성 측에서는 "우리는 재미를 얻기 위해 게임에 돈을 냈지 지지하지도 않는 정치 메시지로 괴로움을 받고 싶지 않다"라고 호응했으며, 반대로 반대 측에서는 "최근 게임 대리 의혹이 불거지는 등 스스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누구를 비판하나?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그의 평소 행적을 비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