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과 유영혁은 17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산둥성서 열리는 '제1회 DMH 카트라이더 월드컵' 16강 B조 경기에 출전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은 8명씩 2개조로 나뉘어 100점제로 경기를 펼쳐 상위 4명이 승자조, 하위 4명이 패자조로 가게 된다. 이후 승자조 경기 상위 4명은 결승에 진출하며, 하위 4명은 패자조 경기 상위 4명과 최종전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15일 32강 D조 경기서 아쉽게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문호준은 16일 열린 패자부활전 2경기서 1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부활전 종료후 진행된 조 추첨에서 문호준이 16강 B조에 배정되면서 문호준과 유영혁의 라이벌전이 성사됐다.
국내 '카트라이더 리그' 최다 우승 1, 2위에 빛나는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문호준과 유영혁의 맞대결 성사 소식에 많은 '카트라이더'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대 개인전 리그 우승 횟수는 문호준이 압도적으로 우세,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문호준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단, 유영혁 또한 지난 32강 본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두 선수가 편성된 B조의 경우 '닐' 리우창헝 등의 실력자들도 대거 포진해 있어 중국 현지 서도 '죽음의 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호준과 유영혁의 맞대결 중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제1회 DMH 카트라이더 월드컵' 최종 결승전은 19일 개최되며 총 3세트로 진행된다. 1세트는 150점제로 8명의 진출자 중 1-3위를 가리고, 2세트서 1세트 2위와 3위가 1대1로 격돌, 최종 3세트 진출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0만 위안(한화 약 4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