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한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은 로그라이크 모바일게임으로,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발할라 서바이벌'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옥에 방문해 체험해봤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각 스테이지가 동종 장르 대비 짧아진 점을 게임의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스킬 배치를 통해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한층 강조되고, 보스전을 통해 스테이지 돌파 및 장비 획득의 성취감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 나아가 언리얼 엔진5를 통한 고품질 그래픽으로 게임의 몰입감이 배가됐다.
'발할라 서바이벌'의 핵심은 스테이지 돌입 전 스킬 배치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지 결정하는 것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이용자들은 스테이지 마다 5-7분 동안 등장하는 수많은 몬스터 속에서 생존해야 한다.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해 자동으로 공격하며, 레벨업을 통해 무작위로 등장하는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해 강화시킬 수 있다. 스킬 조합을 구성한 뒤 최대 단계로 강화시키면 강력한 초월 스킬이 제공되는 장르의 기본 문법도 잘 지키고 있다.
다만 동 장르 타 게임들은 이용자들이 스킬을 습득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플레이 시간이 길게 설정된 경우가 적지 않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상대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짧게 설계돼 사실상 모든 스킬의 초월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스테이지 진입 전 스킬 배치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들은 스테이지 진입 전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별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10개의 액티브 스킬을 배치해야 하는데, 동일한 초월 조건을 가진 스킬로 구성한다면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한층 용이했다. 나아가 상황별 필요한 스킬이 나타나지 않아 캐릭터 성장이 막히는 불쾌한 상황도 줄일 수 있었다.
◆무한 파밍을 통한 RPG '득템'의 재미까지!
게임 내에서는 강력한 스킬로 다수의 몬스터를 제압하는 재미와 함께 고난이도 보스를 클리어하고 상위 등급의 장비를 얻는 '득템'의 묘미가 제공된다.
'발할라 서바이벌'의 보스전은 스테이지별 총 2번 제공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맵 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보스는 높은 체력과 함께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각기 다른 공격 패턴을 갖추고 있어,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컨트롤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보스전에서는 캐릭터별 특성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에서는 근접 전투에 특화된 '워리어', 추격하는 공격을 감행하는 '소서리스', 빠른 이동속도를 가진 '로그' 총 3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워리어'의 경우 생존력을 높여주는 스킬을 여럿 강화하면 보스와의 근접 전투에서도 버틸 수 있었으며, '로그'는 공격 순간을 확보하기 위해 보호막 등의 스킬을 익히는 것이 유용했다.
보스를 클리어하면 캐릭터가 착용할 수 있는 방어구 및 장비가 보상으로 제공됐다. 특히 강력한 능력치를 갖춘 고등급 장비도 확률에 따라 획득 가능해 보스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 배가됐다. 나아가 획득한 장비를 강화시키거나, 동일 장비로 등급을 올리는 시스템이 마련돼 RPG 장르 같은 성장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보는 맛 더했다
고품질 그래픽은 '발할라 서바이벌'의 핵심 차별점 중 하나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되면서 로그라이크 장르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품질 그래픽이 제공된다. 이에 몬스터, 맵 지형지물 등이 실감나게 구현돼 몰입감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캐릭터의 성장을 화려한 스킬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핵앤슬래시의 쾌감을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장르적 특성상 적의 원거리 공격을 좁은 공간 내에서 회피해야 하는 탄막 게임의 양상이 나타나는데, 화려한 스킬로 인해 적의 공격을 확인하기 어려워 피해를 입는 경우가 존재했다. 나아가 다수의 적이 몰려오는 상황에서는 프레임 저하 현상이 나타나 조작이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이용자들의 기기 환경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그래픽 옵션을 낮추는 기능이 제공된다. 그러나 그래픽 옵션을 낮춘다면 고품질 그래픽의 이점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격의 시인성을 높이고, 게임 내 최적화 단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된다면 게만임의 매력을 이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볍게 즐기는 핵앤슬래시 '발할라 서바이벌', RPG 팬들에게도 추천!
'발할라 서바이벌'은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기는 핵앤슬래시 서바이벌을 표방하는 게임답게 장르의 기본기를 잘 지키는 동시에,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점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동하면서 즐기기에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기기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거나, 핵앤슬래시의 쾌감을 느끼고 싶은 이용자라면 '발할라 서바이벌'을 추천한다. 나아가 전략적인 스킬 배치 및 장비 파밍을 통한 득템의 재미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RPG를 경험해보고 싶거나, 모바일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이에게도 '발할라 서바이벌'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