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MS는 구독형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블리자드의 대표작 '디아블로1'을 출시했다. 다만 '디아블로1'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블리자드의 배틀넷과 연동해야 하는데, 블리자드가 한국 배틀넷에서 '디아블로1'의 판매 및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은 '디아블로1'을 플레이할 수 없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일정 기간에 대한 구독료를 지불하면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도 명단 내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MS의 구독형 서비스다. 다양한 게임 중에서 국가별 운영 상황에 따라 플레이가 불가능한 경우 해당 국가의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는 노출되지 않는다.
이번 '디아블로1'이 국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노출된 이유를 취재해 본 결과, 운영팀의 착오로 인해 국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게임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국내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에 '디아블로1'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용자들은 MS의 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MS를 비롯해 엑스박스 고객센터, SNS 등에 문의를 진행했으나 상황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나아가 '디아블로1'의 삭제 과정에서도 착오에 대한 사과는 물론, 어떠한 공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S가 사실상 한국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막장 운영 태도에 당장 구독을 취소하겠다", "서비스 변경에 대한 공지 조차 없는게 어처구니가 없다" 등 불만 가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