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1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738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 당기순손실 12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을 중단영업손익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 대작 게임 준비 등 통해 체질개선에 주력하면서 신작 부재 및 기타 부문의 역성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2024년 4분기 실적 요약(출처=카카오게임즈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약 1601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 당기순손실 10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가 지속됐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109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감소했다. PC게임의 경우 매출 20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30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CFO는 "모바일게임 부문은 신작 부재 및 라이브 게임의 자연 감소로 인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PC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성장에 힘입어 늘어났다. '패스오브엑자일2'의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의 수익 구조와 이연 회계처리 영향으로 기여도가 제한적이나,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제공=카카오게임즈).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IP 발굴 및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PC 및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등 AAA급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 내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인데, 모두 정식 출시 전 글로벌 시장 노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최초 공개 시점부터 정식 서비스까지 1년 안에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준비 전까지는 노출을 컨트롤해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스 오더' 관련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모바일에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AAA급 '프로젝트 Q'를 비롯해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글로벌 IP를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SM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국내 및 글로벌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