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퇴직 위로금 지급 및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 당기순이익 9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5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손실에 대해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적자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인건비는 총 9064억 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마케팅비도 1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1조344억 원, 아시아 2275억 원, 북미·유럽 134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4%를 차지했으며, 로열티 매출의 경우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25% 상승한 1820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094억 원, 영업손실 1295억 원, 당기순손실 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전개한다. 특히 자체 신규 IP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4분기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영업손실이 컸다"며, "올해 남은 과제들을 극복하면서 글로벌 타이틀 출시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맞이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