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넥슨은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약 4462억 엔(한화 약 4조1961억 원, 13일 환율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242억 엔(한화 약 1조167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1348억 엔(한화 1조26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5%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8% 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1% 늘어났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의 경우 PC 매출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53%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가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24% 성장하며 북미와 일본에서 지난해 4분기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으며, 'FC 온라인' 프랜차이즈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는 3월27일 출시할 예정이며,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 신화 기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1221억 엔(한화 약 1조 1473억 원), 영업이익 약 354억 엔(한화 약 3326억 원), 당기순이익 266억 엔(한화 약 24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 엔(한화 약 4698억 원)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고, 같은 기간 5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 엔(한화 약 939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자사주 매입은 14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