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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책적 지원 강화해야"

이승훈 교수가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훈 교수가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재정과 인프라 구축, 시장 확대 등과 관련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서울 강남구의 오피지지에서는 한국게임기자클럽 초청 2025 신년토론회가 개최됐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기자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 게임 법제도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황성기 회장(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좌장을 맡고 법무법인 화우 김종일 전문위원(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총무이사),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정훈 교수, 안양대 게임콘텐츠학과 이승훈 교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종희 교수, OGN 남윤승 대표, 게임어바웃 이덕규 대표 등 6인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양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이승훈 교수는 먼저 최근 게임산업 글로벌 동향과 관련해 기술적 측명과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특징을 소개했다.

먼저 기술적인 측면으로 "최근 기술 발전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AI 도입 여부가 기업 간 격차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중소 게임사의 경우 AI 활용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한 뒤 "일부 대형 게임사는 AI를 활용한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기술 도입조차 쉽지 않다. 반면 중국 게임사들은 기존의 물량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AI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웹3 게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이승훈 교수는 "해외에서는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 측면에 대해서는 "신규 유저 감소, 유사한 게임 증가, 카드 시장 확대 등의 변화가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게임사들은 보상형 동영상 광고 및 오퍼월(Offerwall) 등을 활용한 수익 모델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개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짧은 개발 주기를 통해 이용자 반응에 맞춰 게임을 개선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운영 부담을 증가시키고 이용자 반응이 예상과 다를 경우 큰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승훈 교수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논의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훈 교수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논의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훈 교수는 정부가 발표했던 '2024-2028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콘솔 게임 지원'과 관련해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콘솔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개발비 부담과 출시 과정의 높은 진입 장벽이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플랫폼사가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적 특성상, 단순한 제작 지원보다는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니가 중국에서 진행한 '히어로 프로젝트'처럼 플랫폼과 협력해 개발 초기부터 지원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협업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다른 주요 정책인 '인디게임 시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존 소규모 개발을 넘어 중대형 게임사들도 인디게임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성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훈 교수는 "인디게임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의성 있는 소규모 개발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수임을 분명히 하고 재정적인 지원에 '세제 혜택'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콘솔게임 및 인디게임 관련 특화 인프라의 구축과 인력 양성, 신규 시장 발굴 및 해외 거점 센터 운영을 통한 지원, '스마트 규제'와 '자율 규제'를 통한 규제 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승훈 교수는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AI, 콘솔, 인디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지원과 플랫폼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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