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각 게임사들의 2025년을 대표하는 게임들로 대부분 포진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분기의 결과가 앞으로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에 시선이 가고 있다.
넥슨은 오랫동안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대작 액션 게임 '카잔: 퍼스트 버서커'는 물론 한 때 소식이 뜸했던 '마비노기 모바일'까지 연속으로 꺼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8일 출시가 예정된 '카잔: 퍼스트 버서커'는 네오플의 인기 프랜차이즈 '던전 앤 파이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다.
'던파 유니버스' 속 등장 인물인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비극적 여정을 그린 이 게임은 세계관 속 어둠을 담당하는 인물 중 대표격인 카잔을 앞세운 만큼 게임의 분위기는 어둡고 무거우며 플레이를 통해 느껴지는 손맛 역시 기존의 '던파 유니버스' 게임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적을 몰아세우는 콤보 액션과 적과 내가 공방을 주고받는 게임의 흐름은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게 하며 전투에서의 승리로 얻는 보상으로 카잔을 성장시키며 게임을 진행해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해가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 팬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알리며 기대작 중 하나로 꾸준히 언급됐고, 여기에 루소 형제가 연출한 신규 트레일러는 수백만의 이용자들이 지켜봤다. 또한 각 플랫폼에 공개됐던 데모 버전이 공개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명실공히 2025년 국산 게임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잡았다.

게임의 출시를 알린 온라인 쇼케이스에 출연했던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가 가진 게임만의 감성, 그 세계의 낭만은 반드시 이어가야 할 소중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에서 추구하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해 이용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비노기'를 느끼고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과거의 영광 새로운 무대로...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넷마블은 과거 MMORPG의 인기 IP 중 하나로 SF 세계관을 주제로 한 'RF온라인'의 최신작 'RF온라인 넥스트'를 20일에 선보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을 토대로 개발된 이 게임은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대형 전투 기기인 '신기'와, '바이오슈트' 그리고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 크게 3가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먼저 '신기'의 경우 플레이 초반에 누구나 과금 없이 획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기'의 성장 또한 플레이만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 모두 대규모 전투를 즐기고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바이오슈트'의 경우 총 6가지 슈트 중 이용자가 전투 방식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바꿔가며 착용하며 능동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시킨 것으로 자유도에 대한 관심을 받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쟁 콘텐츠'의 경우 핵심 성장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최대 450인이 참여하는 광산 전쟁을 구현하고, 4개 길드가 우주 정거장 낙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낙원 쟁탈전, 행성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월드 단위의 전쟁 행성 점령전 등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쟁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대규모 종족 전쟁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AI가 더해진 인생 시뮬레이션 즐긴다...'인조이' 꺼내는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을 내세운 신작 게임 '인조이'를 28일부터 서비스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 AI를 사용한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게임용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이용해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사용한다.
앞서 이 'CPC'가 공개됐던 'CES 2025' 세션에서는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라 소개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이를 바탕으로 사람처럼 특색 있는 성격과 감정을 지닌 '스마트 조이(Smart Zoi)'를 등장시켜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높은 몰입감과 생동감 넘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조이 스튜디오의 김형준 PD는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이야기를 손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 모든 것을 직접 실험하며 개발해야 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라며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의견을 듣고 완성을 향해 나아갈 테니, '인조이'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엔에이치엔(NHN)도 '다키스트 데이즈'의 OBT 출시를 1분기 말로 잡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RPG'를 컨셉트로 하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재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돼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일시적인 치안 공백과 생존자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공포를 다루며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 슈팅 RPG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나만의 보금자리 '쉘터'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 살아남은 이용자를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는 조력자 '주민', 이동 수단이자 물자 저장 공간, 전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 등 게임의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을 담아 몰입도를 높인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NHN의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대에 발생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슈팅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총괄PD와 리더들을 영입해 제작한 게임인만큼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슈팅 전투의 벅찬 재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