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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했던 해외 유명 게임사, 21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해외 퍼블리셔 어클레임(출처=어클레임 공식 홈페이지).
최근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해외 퍼블리셔 어클레임(출처=어클레임 공식 홈페이지).
2000년대 파산으로 사라졌던 왕년의 인기 게임사가 21년 만에 다시 기지개를 켠다.

해외 게임사 어클레임은 최근 새로운 홈페이지를 열고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사를 통해 이들은 "게임의 황금기부터 오늘날까지, 어클레임은 업계를 형성하며 잊을 수 없는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경계를 허물며 이용자들을 하나로 모아 왔다"며 "이러한 어클레임의 사명은 오늘날에도 이어지며, 독립 개발 스튜디오들이 그들의 게임을 가능한 한 넓은 이용자들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어클레임은 과거 1987년 그릭 피쉬바흐와 로버트 홈즈, 짐 스크로포스키 등이 공동 설립한 게임사로 게임 퍼블리싱 또는 해외 게임 현지화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유통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미드웨이의 '모탈 컴뱃' 시리즈나 'NBA 잼'의 가정용 버전과 지금은 EA 산하 개발사가 된 크라이테리온의 '번아웃' 1편과 2편, 공룡을 사냥하는 '튜록', 세계 레슬링 협회(WWF, 현 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WWE)나 익스트림 챔피언십 레슬링(ECW) 등의 프로레슬링 게임이 있다.

하지만 2004년 판매 실적 부진으로 인해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9월에 파산을 신청하며 자산을 세계 각지의 게임사들이 나눠갖게 됐다.

어클레임의 브랜드 역시 다른 사람에 넘어가며 온라인게임 회사가 될 뻔 했으나 실패로 종료됐으며, 결국 파산 신청 21년 만에 새로운 주인과 함께 새출발을 하게됐다.

새로운 어클레임은 미디어 라이센스 에이전시인 스트라이커 엔터테인먼트의 러셀 바인더, 투자사인 리지 파트너스의 마크 카플란, 프로레슬러 출신의 글로벌포스 엔터테인먼트의 제프 재럿 등으로 구성된 자문 위원회에서 관리하며, 새로운 대표로는 다수의 인디게임을 출시했던 그래피티 게임즈의 알렉스 조세프 창업자가 선임됐다.

서비스 게임의 경우 우선 인디 게임의 퍼블리싱을 진행한 다음 과거 어클레임이 서비스했던 게임의 지식재산권(IP)를 다시 사들여 신작을 선보이는 것 역시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된다.

어클레임의 재오픈과 관련해 알렉스 조세프 대표는 "어클레임을 게임업계의 최전선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일에 앞장서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아직 소개되지 않고 있는 인디 게임의 서비스 준비가 진행 중임을 함께 알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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