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관련 데이터 업체인 센서타워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퍼즐은 지난 2017년부터 2025년 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유일한 장르이며 그 하위 장르 중 하나인 '머지 2'가 2025년 2월에 역대 가장 높은 월매출을 기록했다.
'꿈의 정원'이나 '로얄 매치'로 대표되는 3매치 또는 매치 스왑 장르가 여전히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퍼즐 게임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장에 등장한 '머지 2' 장르의 게임들은 국내서 지난 2020년 0.5%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 12.8%를 차지한 뒤 2024년에는 22%까지 성장했다. 이러한 기록은 매치 스왑 장르에 이어 2위 기록에 해당해 해당 장르의 성장이 퍼즐 장르 전체의 인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씨사이드 익스케이프' 외에는 '트래블 타운', '가십 하버', '머지 맨션', '머지 쿠킹 테마 레스토랑' 등의 게임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성장세만 놓고 보면 2024년 가을을 기점으로 그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센서타워는 "위기에 놓인 주인공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해 게임의 무대가 되는 크리포스 섬을 재건한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게임 진행은 물론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와 함께 경쟁 게임들에 비해 첫 인앱 구매 유도가 나오기 전 충분히 즐길 시간을 제공하는 점 등을 이용자들을 게임에 붙잡는 강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앱러빈의 광고 네트워크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광고 주간 상위 3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실제로 애플 검색 광고의 주요 키워드 검색서 경쟁작들을 뛰어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씨사이드 익스케이프'는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에 ‘Merge’ 키워드에서 각각 81.94%와 83.3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머지’ 키워드에서는 각각 82.98%와 56.69%를 기록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