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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엇 'TFT' 개발진 "세트 14, 변수 가득 해킹 운영의 묘미"

라이엇 게임즈 리브 브리든 'TFT' 세트 14 리드(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리브 브리든 'TFT' 세트 14 리드(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이 '전략적 팀 전투'의 세트 14 사이버시티 출시를 앞두고 해킹이라는 특별 시스템을 통한 변수의 재미를 예고했다.

지난 5일 라이엇 게임즈 리브 브리든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세트 14 리드는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브리핑을 통해 "신규 세트의 차별점은 핵심 체계인 해킹을 잘 선택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어떤 해킹을 선택해 변수를 만들어 운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소개했다.

'TFT' 신규 세트 14 관련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TFT' 신규 세트 14 관련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TFT' 신규 세트 14는 사이버펑크 컨셉트의 '사이버시티'로, 세계관 내 다양한 조직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세력 전쟁을 펼친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특히 신규 체계로 해킹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해킹은 게임마다 최대 3번 등장하며 선택 이후 증강 라운드, 전리품 획득 등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해킹된 증강 슬롯의 경우 각 증강 라운드에 해킹 증강이 선택 가능해져, 기존과 다른 증강이 등장한다.
해킹된 전리품에서는 라운드 종료 시점 제공되는 전리품에 전략가(이용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아이템이 등장하거나, 라운드마다 무작위로 바뀌는 불안정한 조합 아이템 등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해킹 시스템의 1대2 증강 라운드를 통해 상위 1개 증강 혹은 하위 2개 증강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홀로 10 골드 받기 혹은 다른 이용자 30골드 나눠 받기 중 선택하는 등 독특한 변경점이 나타날 예정이다.

'TFT' 신규 세트 14 해킹 시스템 관련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TFT' 신규 세트 14 해킹 시스템 관련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맷 던 체계 기획 리드는 "세트 14에서는 해킹으로 게임 중 다양한 변수가 나타나는데, 무작위 요소가 강조되기 보다 이용자들이 해킹을 직접 결정하면서 스킬을 실험하는 요소라고 본다"며, "어떤 변수가 나와도 불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세트 14의 목표로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해킹 시스템을 통해 게임 속도가 증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맷 던 체계 기획 리드는 "모든 세트 체계에는 파워 한계치를 상정해두기 때문에 세트 14에서 특별히 게임 속도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킹 요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며, 정해진 재화 기준치를 넘기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트 14에 적용될 신규 특성도 공개됐다. 먼저 '거리의 악마'는 일정 유닛 수를 채우면 이로운 장판 효과를 만들며, '동물특공대'는 티어가 오를수록 강력해지는 자동 발사 무기가 제공되는 특성이다. '범죄단'은 활성 시 챔피언에 모자를 활용해 두목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황금 황소'는 골드를 투자해 챔피언의 능력치를 게임 동안 영구적으로 증가시킨다. 비밀 첩보를 통해 전리품으로 교환하는 '사이퍼'도 등장한다.

'TFT' 신규 세트 14 캐릭터 '코부코'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TFT' 신규 세트 14 캐릭터 '코부코'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스티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는 "세트 14에서 다양한 특성이 등장하면서 개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데, 출시 이후 문제가 생긴다면 곧바로 조정할 계획이다"라며, "이전 대비 팀의 대응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TFT' e스포츠 계획도 공개됐다. 'TFT' e스포츠는 새로운 티어의 대회가 세트 15부터 열린다. 해당 대회는 지역별 32명의 선수가 초청 혹은 자격 획득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세트 14에서의 성적에 따라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총 3번의 대회가 진행되며 강등과 승급이 걸린 경쟁이 펼쳐진다.

라이엇 게임즈 딜런 프랄리 'TFT' e스포츠 담당은 "이번 대회는 'TFT' 프로 선수와 팬들에게 경쟁적이고 흥미로운 지역별 1티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대회를 기획 중이다. 연내 자세한 이야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스티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스티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제공=라이엇 게임즈).
마지막으로 스티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는 "지난 세트 13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가 즐기면서 역대급 기록을 세운 세트가 됐는데, 한국 이용자들의 역할이 컸다. 정말 감사하다"며, "신규 세트 '사이버시티'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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