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의 MMORPG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20년 이상 사랑받아온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게임 스타일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비노기'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원작 팬들에게는 추억을, 신규 이용자에게는 '마비노기'라는 세계와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서비스 초반 지금까지 받아온 관심 만큼이나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게임 관련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최고 인기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까지 올라갔으며, 매출 순위에서도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을 밀어내고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인기 요인으로는 크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다양한 클래스 계열 전직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육성', '따로 또 같이 던전과 사냥터에서 펼치는 전투', 그리고 'RPG 초심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의성 기능' 등이 있다.
이 중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에 대해서는 '마비노기' 원작 게임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삼고 있음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하는 '나오'와 함께 에린의 각 세계를 모험하며 그 과정서 많은 마을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마비노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중요 인물들로 구성돼 있어 이들과 교감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세계의 위험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원작 '마비노기'의 이야기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했던 일부 지역과 인물들도 재해석돼 보다 하나의 게임 속에서 다양한 세게관을 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 '다양한 클래스 계열 전직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육성'은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자유로운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용자는 최초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의 기초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을 이어가지만 일정 레벨에 달성한 뒤에 전직을 할 경우 각 클래스 별 3가지의 세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일 이용자가 다른 클래스로의 이동을 원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클래스로 옮기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그리고 전직이 끝난 뒤에도 플레이 중 무기를 변경하면 언제든지 다른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어 플레이 전개는 물론 이용자의 기분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한 성장 및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따로 또 같이 던전과 사냥터에서 펼치는 전투'의 경우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 콘텐츠가 진행되는 던전과 사냥터라는 지역에서 다양한 전투 방식이 존재하고 여기에 솔로잉부터 멀티 플레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 중 던전은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며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던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와 만나 함께 공략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만남을 재미로 승화시켰다.
사냥터는 지역마다 다른 환경에 맞춰 전투를 이어가도록 설계된 넓은 필드로 자료 채집부터 보물 탐색, 특정 시간에만 나타나는 전투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역시 혼자 클리어 할 수도 있고 힘을 합칠 수도 있어 MMORPG의 진정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용자는 플레이 초반부터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목적지를 찾아 퀘스트를 진행하는 '나침반' 기능을 통해 PC 환경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목적의 '성장'을 위한 가이드와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주는 '힌트' 요소까지 준비돼 있다.
여기에 가로세로 전환모드의 적용으로 넓은 화면서 전투를 즐기려면 가로 모드를, 목적 달성에 집중하려면 세로 모드를 선택해 때와 장소에 구애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게임의 플레이 시간 증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원작의 요소를 채용하면서도 플레이 경험을 최신화 하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모습은 팬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며 초반 인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앞으로 얼마나 서비스를 원활히 진행하며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해 팬들에 만족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야 이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부정적인 모습 보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좋은 게임이 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