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실적 악화에도 본사 송금액 늘렸다

라이엇 게임즈 로고.
라이엇 게임즈 로고.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지사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지난해 실적 악화 속에서도 본사 송금액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2024년 전년 대비 1.1% 가량 감소한 매출 약 44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2억 원과 6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 35.8% 줄었다.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을 포함한 게임매출은 4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가량 늘었다. 다만 중계권, 스폰서십, 티켓 판매 등으로 발생하는 용역 및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인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17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2024년 영업비용은 약 39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본사로부터 IT 서비스 등에 대한 용역을 제공받는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해당 수수료가 2023년 약 724억 원에서 2024년 약 1094억 원으로 37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국내 게임 퍼블리싱을 진행하면서 본사에 일정 비율의 대가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는데, 2024년 로열티로 본사에 지급한 비용도 약 1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가량 늘어났다. 나아가 지난해 배당금으로 980억 원을 본사에 지급하면서, 2024년 합계 약 3295억 원을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로열티 등에 대한 부분은 본사와의 계약에 대한 부분이기에 구체적인 설명이 어렵다"라며, "배당금의 경우 2023년 실적에 대한 부분이 2024년에 지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자회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약 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284억 원과 285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