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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에 아닐로그 트리거 빠진 이유는?

새로 설계된 만큼 전작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제공=한국 닌텐도).
새로 설계된 만큼 전작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제공=한국 닌텐도).
최근 발표 일정이 공개된 닌텐도의 최신 비디오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기계적 특징에 대해 개발자들이 직접 궁금증에 답했다.

벤처 비트 등 해외 매체들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던 북미지역 닌텐도 스위치2 공개 행사에 참가했던 닌텐도의 개발자 세션 내용을 공개했다.

카와모토 코이치 기획제작부 프로듀서와 도타 타쿠히로 기획제작부 담당 부장, 사사키 테츠야 기술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한 이 세션에서는 새로운 기능은 물론 편의성, 호환성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우선 닌텐도 스위치 이용자들의 골머리를 가장 썩혔던 조이콘의 아날로그 스틱 드리프트 문제(아날로그 스틱이 사용자의 입력과 관계없이 움직이는 현상)의 개선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이콘2 컨트롤러는 기존의 제품과 달리 처음부터 다시 설계됐다"고 답했다. 더욱 크고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개선점으로 소개했다.

또한 조이콘2를 본체에서 분리했을 때 커넥터가 노출돼 파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에는 "언뜻 보기에는 허술해 보일 수 있지만 제품을 잡아보면 커넥터에 힘이 가해질 경우 분산되는 구조다. 손이 닿는 부분이 허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발자들은 조이콘2의 연결 커넥터가 쉽게 파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제공=한국 닌텐도).
개발자들은 조이콘2의 연결 커넥터가 쉽게 파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제공=한국 닌텐도).
조이콘2와 프로 컨트롤러2의 숄더 버튼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이었던 전작과 달리 디지털 트리거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에 대해 닌텐도 개발진은 "까다로운 개발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카와모토 코이치 프로듀서는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했을 경우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순간적인 반응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고민한 끝에 즉각적으로 입력에 대한 반응이 오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OLED 버전도 출시됐지만 닌텐도 스위치2는 LCD가 채택됐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그 동안 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대표적인 사례로 전작의 경우 OLED에서도 HDR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HDR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머로 나왔던 슈퍼 닌텐도 스위치라는 명칭 대신 닌텐도 스위치2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이름은 슈퍼 NES(일본 명칭 슈퍼 패미콤)를 생각나게 하지만 사실 NES(일본 명칭 패미콤)와 슈퍼 NES 사이에 호환성이 없었던 것과 달리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기기는 호환성을 가지고 새로운 기준이 되는 만큼 올바른 방향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액정의 종류는 다시 LCD로 돌아갔다(제공=한국 닌텐도).
액정의 종류는 다시 LCD로 돌아갔다(제공=한국 닌텐도).
이 외에도 배터리 시간이 닌텐도 스위치 초기 모델과 비슷하게 발표된 점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2는 전작에 비해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프로세스가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기능 탓에 전작과 배터리 지속 시간의 가변성이 전작에 비해 더 넓은데, 플레이 조건과 환경을 고려했을 때 단순 비교는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발진은 전작 게임의 호환 여부에 대해 "웹사이트에 완전한 목록을 공개하겠다. '닌텐도 라보'의 경우 골판지 상자 사이즈에 맞지 않아 호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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