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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오릉', '나혼렙: 어라이즈' 첫 세계 챔피언 등극

한국 선수 '오릉'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 '오릉'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지스타 대회 우승자 '오릉'이 첫 세계 대회에서도 역전극을 연출하며 초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의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나혼렙: 어라이즈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SLC 2025)'가 350여 명의 이용자들이 관객석을 채운 가운데 개최됐다.

각 조를 1위로 통과한 출전한 '신'과 '암석', '광광', '오릉'의 대결로 진행된 결선은 앞서 진행된 조별 경기와 마찬가지로 '핏빛의 이그리트'와 '얼음 마녀 베스테',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 '에실 라디르' 등의 보스에 2차례씩 도전한 뒤 클리어 시간을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무기 제한이 없던 앞의 경기와 달리 무기 밴 룰이 추가돼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 싸움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 소개 때 여유로운 모습의 '오릉' 선수.
선수 소개 때 여유로운 모습의 '오릉' 선수.

1차 시도는 '오릉'이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핏빛의 이그리트'는 '암석'이 37초 771, '얼음 마녀 베스테'는 '광광'이 45초 285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저주받은 거인 아인베르크'서 '오릉'이 1분 3초 740으로 첫 1위를 기록했지만 '에실 라디르'에서는 '신'이 34초 880을 기록하며 각 보스마다 선두가 다르게 나왔다.

이어 진행된 2차 시도, '오릉'은 첫 보스인 '핏빛의 이그리트'서 약 5초 단축에 성공한 뒤 1차 시도때 큰 실수가 있었던 '얼음마녀 베스테' 사냥서 30초 이상을 단축하며 선두와의 차이를 1초대로 줄였다.

'오릉' 선수가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 2차 시도를 55초 대에 마치고 환호했다.
'오릉' 선수가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 2차 시도를 55초 대에 마치고 환호했다.

이어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를 유일하게 1분 이내로 잡아내며 대역전에 성공한 뒤, 큰 실수 없이 '에실 라디르'까지 마무리하며 2위에 약 6초 앞선 합계 2분 57초 164로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우승자 '오릉'은 무대 앞에 놓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으며,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 팬 서비스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 서비스로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팬 서비스로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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