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부는 국가의 재난 극복에 기업이 적극 동참해 사회적 기여를 모범적으로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영남권 산불피해가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재난"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펼치고자 게임업계 최대 규모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구호 성금은 크래프톤 임직원의 모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더하고, 펍지 스튜디오 및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일동 명의로 진행된 기부를 통해 조성됐다. 크래프톤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1일간 매칭 그랜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에는 장병규 의장, 김창한 대표를 비롯한 크래프톤 임직원 481명이 참여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재난에 따른 구호와 피해 복구에 나서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당시 방역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020년 호주 산불피해 지역에 약 58만 달러(한화 8억3000만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2023년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기부금 약 1억26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