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6월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알파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기반의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는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넥슨에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 액션 RPG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함께 화려한 액션 효과를 통해 강렬한 타격감이 담긴 전투가 구현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3D 캐릭터, 코스튬 등으로 몰입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빈딕투스'는 지난해 3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준수한 그래픽과 함께 원작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투 방식에 소울라이크 요소가 가미된 하드코어한 난이도의 액션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넥슨은 오는 6월 콘텐츠가 확장된 알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게임성을 본격 점검할 계획이다.
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관련 이미지(출처='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스팀 판매 페이지).
지난 14일 넥슨은 '빈딕투스'의 알파 테스트 소식을 공개하면서, 개발자 노트 및 FAQ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빈딕투스' 개발진은 "'빈딕투스'는 다양한 캐릭터로 경쾌한 공방과 템포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로, 소울라이크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며, "원작의 강점과 더불어 수많은 게임과 미디어에서 영감을 얻었기에 일부 시스템이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전투 템포, 캐릭터별 다른 스킬, 액션 등에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빈딕투스'는 선형적인 레벨 기반 구조로 맵이 하나로 연결된 오픈 월드는 아니지만 각 지역 내에서 원활한 탐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알파 테스트 기준 캐릭터별 4종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어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스킬을 해금해가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한 렌즈,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의 변경과 염색이 가능하며, 체형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캐릭터 생성 시 결정된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신규 캐릭터 '델리아' 관련 이미지(출처='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스팀 판매 페이지).
6월 진행 예정인 알파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에서 제공된 캐릭터 듀얼소드를 사용하는 '리시타'와 롱소드와 방패를 사용하는 '피오나'에 이어, 거대한 기둥을 무기로 사용하는 '카록', 대검을 사용하는 '델리아' 총 2종이 추가로 제공된다. 나아가 마을에서는 다른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콘텐츠에 따라 멀티 플레이가 제공되고, NPC가 전투를 보조하는 동료 시스템도 공개될 예정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피니시 액션 시스템 장면(출처='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스팀 판매 페이지).
한층 확장된 전투 경험도 선보인다. 이번 알파 테스트에는 몬스터의 특정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방어 및 회피를 시전하는 저스트 액션 시스템, 몬스터를 공격해 수치를 채워 그로기 상태에 빠트린 후 발동시키는 피니시 액션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피니시 액션 시스템의 경우 캐릭터 '리시타', '피오나', '카록', 델리아' 총 4종이 각각 개성있는 연출이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맵 이동 관련 이미지(출처='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스팀 판매 페이지).
이용자들이 필드 내 집라인 및 사다리를 활용해 게임 내 환경을 오르내리거나, 갈고리를 던져 장애물을 돌파하는 등 지형지물을 도구를 활용해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탐험을 통해 숨겨진 상자를 열고 보상을 얻는 콘텐츠도 일부 공개됐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PvP 콘텐츠에 대해 '빈딕투스' 개발진은 "PvP 기능은 현재 계획돼있지 않다"며, "다만 세부 콘텐츠는 테스트 피트백을 통해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및 앞으로의 커뮤니티 의견 등을 참고해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스토리 관련 컷신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번 '빈딕투스' 알파 테스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자가 지원되는데, 한국어와 영어의 경우 성우 녹음을 통한 더빙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레벨, 무기 제작, 어빌리티 시스템 등의 성장 시스템, 마을 및 소지품 시스템, 일부 치장성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번 알파 테스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관련 이미지(출처='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스팀 판매 페이지).
'빈딕투스'는 현재 콘솔 버전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번 알파 테스트의 경우 스팀 플랫폼에서만 진행된다. 알파 테스트는 개인 스트리밍 송출을 포함해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SNS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며, 정식 출시 일정 및 게임 내 BM과 관련된 부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스팀 페이지 내 '빈딕투스' 시스템 요구 사항에 따르면 최소 사양은 인텔 코어 i7-4770 또는 AMD FX8300,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60 VRAM 6GB 또는 라데온 RX 480, 메모리는 8GB 이상이다.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7-7700 또는 AMD 라이젠5 2400G,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2060 VRAM 8G 또는 라데온 RX 5700 XT, 메모리는 16GB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빈딕투스' 개발진은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이용자들과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빈딕투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