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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또 한국 패싱?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 판매국서 韓 제외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판매 페이지는 접근이 막혀있다(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캡처).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판매 페이지는 접근이 막혀있다(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또 다시 국내서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며 '코리아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23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식 스트리밍 영상을 공개하고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지난 2006년 최초 출시된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탐리엘 대륙의 중심부인 시로딜과 오블리비언을 무대로 판타지 세계의 모험을 선보였다.
특히 이전까지 다소 마니악한 게임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오픈월드 배경의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와 1인칭 시점의 액션과 성장을 보여줘 '엘더스크롤' 프랜차이즈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덕분에 이날 특별 스트리밍에서도 그 중요도가 강조됐으며, "원작의 경험을 최대한 재현하는 동시에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시각적 요소의 향상을 통해 이용자들 기억 속의 오블리비언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라고 특징이 소개됐다.

행사 말미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을 통해 49.99 달러 판매 또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으로 방송 종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소개됐다.

엑스박스 스토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구입할 수도, 즐길 수도 없다(출처=엑스박스 스토어 캡처).
엑스박스 스토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구입할 수도, 즐길 수도 없다(출처=엑스박스 스토어 캡처).
하지만 영상을 보고 스팀 스토어에 들어간 국내 이용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PC 버전 플레이 창구인 엑스박스 스토어는 더 심각해 입장 화면에 로고가 나온 것은 물론 메인 화면에서는 "지금 구입 가능" 및 "게임패스로 플레이하기"라는 문구가 나와있지만 정작 세부 페이지에는 가격도, 구입 버튼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정액제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의 가입 버튼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은 "베데스다가 또 다시 우리나라를 패싱했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베데스다는 지난 2023년 출시한 '스타필드'에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았으며, 올해 2월 출시작인 '어바우드'의 경우 한국어 지원을 약속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현재까지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역시 첫 작품의 리마스터 버전을 게임패스 및 배틀넷에 입점시켜놓고 서비스 지역서 한국을 제외해 불만을 사기도 했던 만큼 이러한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게이머 홀대와 연결지어 보는 시선도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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