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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지원 혐의로 전 워게이밍 자회사 압수수색

압수수색을 당한 레스타 게임즈의 홈페이지(출처=레스타 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압수수색을 당한 레스타 게임즈의 홈페이지(출처=레스타 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워게이밍의 전 러시아 스튜디오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매체 비디오게임스크로니클(VGC)은 최근 러시아 매체 RIA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워게이밍에서 분리된 레스타 스튜디오(이하 레스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RIA가 입수한 문서에는 "러시아 검찰 총장이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CEO와 말릭 카타자예프 레스타 CEO로 구성된 경영진의 활동을 금지하고 피고에 승인된 자본에 대한 주식을 국가에 양도할것"을 명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극단주의 활동을 하는 단체'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전선에서 워게이밍 게임을 즐기는 우크라이나 군인을 소개했고, 워게이밍이 제세동기, 심장 모니터, 산소 탱크 등 생명을 구하는 장비를 갖춘 특수 구급차를 구입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테마 번들'을 자사 게임 6종에서 판매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압수수색의 대상이 된 레스타는 1991년 설립됐으며, 영화용 특수효과와 그래픽 산업 분야의 기업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게임 개발에 뛰어든 뒤 2011년 워게이밍에 인수됐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워게이밍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지역서 철수하면서 독립했으며,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독자 게임 서비스에 나섰다.

이 외에도 워게이밍은 해당 지역 철수 저닌 2022년 초,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세르게이 부르카토프스키 크리에이티브를 해고하고 "소셜 미디어에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했으며, 이는 회사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그는 더 이상 회사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워게이밍은 이와 관련해 VGC 측에 "워게이밍은 3년 전 러시아와 벨라루스 시장에서 전략적 철수를 단행했다.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사업을 무비용, 무부채, 무현금 방식으로 현지 경영진에게 처분했으며, 이를 되찾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워게이밍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자산이나 사업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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