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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 생존과 약탈이 교차하는 신세계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넥슨이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연내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PvPvE 서바이벌 액션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에 패키지 게임으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30일 테스트 시작에 앞서 '아크 레이더스'의 PC 버전 테스트 빌드를 직접 체험해봤다.

'아크 레이더스'는 게임이 표방하는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실감나게 구현돼 몰입감을 높였을 뿐 아니라, PvPvE 장르의 장점을 살리며 생존과 약탈이라는 키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짧은 테스트 시간임에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실감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 몰락 이후 인류의 생존기

'아크 레이더스' 게임 진행 장면(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게임 진행 장면(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탐험 중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협적인 적 '아크'를 통해 몰입감있는 세계관이 구현됐다.

'아크 레이더스'는 종말 이후 먼 미래 세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약 10여 년 전 정체불명의 기계 집단 '아크'가 나타나 인류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문명을 황폐화시켰고,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 기지 스페란자에 몸을 숨겼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페란자에서 지상으로 파견하는 '레이더'가 돼,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수집하고 기계 생명체에 저항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지상에는 정찰 드론 기체인 '스니치', 로켓을 발사하는 '로켓티어', 갑작스레 기습하는 '틱' 등 다양한 위협이 존재한다. 이를 뚫고 자원을 수집해 다시금 스페란자로 복귀하는 것이 '아크 레이더스'의 주요 골자다.

'아크 레이더스' 맵 우주기지 이미지(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맵 우주기지 이미지(제공=넥슨).
이번 테스트 버전은 지난 테스트 대비 맵의 크기가 축소돼 필드 탐색의 밀도가 높아졌다. 이동 경로가 촘촘해지면서 생존 경쟁의 긴장감이 높아졌으며, 전략적인 이동을 통해 전투에 대비하는 플레이가 요구됐다. 무작정 이동하다가는 몰려드는 '아크'에 둘러쌓이는 등 위기를 면하기 어려웠다.

스태미너 소모 시스템은 여전히 존재해 이동 및 전투 상황을 한층 긴박하게 만들었다. '아크 레이더스'는 레벨업을 통해 얻은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 스태미너를 비롯해 신체 능력 강화, 생존 기술 습득, 이동성 향상 등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에 성장을 마친 캐릭터 간의 전투에서 제약이 완화되면서 어떤 액션이 펼쳐질지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전장, PvPvE 전투 묘미 제대로
'아크 레이더스' 전투 장면(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투 장면(제공=넥슨).
파밍 중이나 몬스터와의 전투를 진행할 때에도 항상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했다. 몬스터들과 달리 아이템을 노리고 접근하는 이용자들이 어디서 나타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PvPvE 장르 게임이 그렇듯 '아크 레이더스'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용자들을 습격하는 것이 좋은 아이템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이에 파밍을 목표로 나섰다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습격에 필히 대비해야 했다.

희귀 자원을 수확 가능한 하베스터를 노릴 경우 이를 보호하는 초대형 기계 '퀸'과의 전투를 피할 수 없다. 퀸은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동시에 먼 거리의 적도 타격 가능한 다양한 패턴을 보유했다. 체력도 높기 때문에 전투가 장기간 진행되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아크 레이더스' 내 거대 기계 '퀸'과의 전투 장면(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내 거대 기계 '퀸'과의 전투 장면(제공=넥슨).
다만 전투가 길어지면서 아이템을 노리고 접근하는 타 이용자들의 기습에도 취약진다. 몬스터를 쓰러트린 후 전리품을 독차지 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거나, 적의 공격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있는 다른 이용자를 습격하는 등 PvE와 PvP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됐다. 이에 어떤 상황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철수할 지 끊임없는 판단이 요구됐다.

이번 체험에서는 PvP 요소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특히 3인칭 시점에서 X버튼을 통한 좌우 시야 조정 기능은 전투 중 위치 조정에 큰 도움이 됐다. 총기별로 세심하게 차별화된 슈팅 감각도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총기의 반동이나 탄도 특성은 무기마다 달라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시험할 수 있었으며, 상황에 맞는 무기와 가젯 조합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지하 스페란자로 이어지는 성장…개발진 "지속 가능한 생존 모험이 목표"
'아크 레이더스' 지하 기지 스페란자 내 은신처 시스템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지하 기지 스페란자 내 은신처 시스템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전투와 탐험을 마치고 지하 기지 스페란자로 귀환하면,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 상인들의 퀘스트를 수행해 보상을 얻거나, 거래를 통해 새로운 장비를 구매할 수도 있었다.

은신처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거점을 직접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애완 수탉 스크래피가 수집해오는 제작 재료를 활용해 무기 개조 모듈과 다양한 가젯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은신처 내부의 제작 스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하면 보다 고급 장비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 진행 중 탐험에 실패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고, 지속적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개발진도 '아크 레이더스'에서 지속 가능한 생존 겸험을 구축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바크 스튜디오 스벤 그런드버그 디렉터는 "현재 생동감 있는 세계관과 풍부한 서사, 그리고 지속 가능한 액션 생존 경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아크 레이더스'는 액션과 생존, 어드벤처 요소를 아우르는 익스트랙션 장르로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모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생존과 약탈이 교차하는 신세계, '아크 레이더스'를 만날 시간

'아크 레이더스'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관련 이미지(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 집단 '아크'에 점령당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존과 약탈이 공존하는 전투로 PvPvE 장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 예정인 '아크 레이더스' 2번째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는 게임의 완성도를 가늠할 중요한 기회다. 세계관, 전투, 성장 시스템 등을 게임의 핵심 요소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점에서 정식 출시 이후 게임을 통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

PvPvE 장르를 좋아하거나, 색다른 슈팅 전투의 묘미를 느끼고 싶은 이용자라면 이번 '아크 레이더스' 2차 테스트를 참여해볼 것을 추천한다. '아크 레이더스' 생존과 약탈이 교차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매료돼, 출시가 기다려지는 기대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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