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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3 현거래 수용 유료화, 한국 중개사이트 반응은?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에 화폐(가칭) 경매장 시스템을 채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리자드가 밝힌 아이템 판매 방식은 게이머들이 별도의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도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 교환할 수 있다. 또 일정의 현금 지불로 게임 내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아이템거래 사이트는 그동안 별도 사이트를 통한 중개 수수료로 매출과 수익원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게임사가 직접 게임아이템을 판매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리자드의 자체 경매장 시스템 도입 성공여부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도 게임 아이템 직접 판매에 동참할 수 있어 수익모델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기존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인 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 등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들은 "업계와 관련된 내용이다보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블리자드의 경매장 시스템 도입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템베이 한혜진 이사는 "기존에 거래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물론 게임사의 직접 참여로 매출에 영향은 끼칠 수 있지만 큰 피해는 입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만 블리자드의 시장 참여로 국내 아이템 거래 시장이 판도 변화를 겪게되면 달라질 수도 있는 일"이라며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템매니아 측은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일인 것 같다"며 "해당 사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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