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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모바일게임 시장 양강구도에서 전국시대로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올 연말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전세계적으로는 5억명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진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위한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게임과 SNG 시장에 대형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와 기존 시장을 점유해 온 업체들의 수성전략 등을 3회에 걸쳐 살펴 봤다. <편집자주>


◆ 모바일게임 시장 구도 바뀐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양분해 온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변화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고,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을 활용해 누구나 스마트폰 게임을 제작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DFC, 가트너 등 시장 분석기관은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10년 67억7200만 달러에서 2015년 108억1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범은 5년 안에 모바일·소셜게임 이용자가 PC·콘솔게임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대형 온라인 게임개발 업체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기존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사업모델로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게임즈 등 메이저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2005년부터 모바일 게임사업을 벌여온 넥슨은 최근 조직을 정비해 피처폰 중심의 사업구조를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경시켰다.

대형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NHN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에만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네오위즈는 계열 투자사를 통해 올해 중으로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관련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뿐만아니라 위메이드, 와이디온라인, 액토즈소프트 같은 중견 업체들도 모바일 사업 부서를 만들고 전사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형화 추세와 동시에 소규모 창업을 통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도 줄을 잇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의 성공 사례에 자극을 받아서다. 핀란드 대학생 3명이서 설립한 로비오 모바일은 '앵그리 버드' 하나로 지난해 약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스마트폰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됐다.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은 13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277건) 가까이 성장했다. 창업한지 1년 이내인 5인 이하의 소규모 창업회사가 만든 스마트폰 게임이 대부분이다.

모바일 업체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붐으로 인해 대규모 자본이 들어옴과 동시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소규모 벤처들이 많이지고 있다"며, "피처폰 시절에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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