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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터줏대감 컴투스•게임빌, 주도권 놓지 않겠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올 연말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전세계적으로는 5억명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진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위한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게임과 SNG 시장에 대형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와 기존 시장을 점유해 온 업체들의 수성전략 등을 살펴 봤다. <편집자주>


메이저업체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 시도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강자 컴투스와 게임빌이 기존 시장 수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메이저업체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컴투스와 게임빌에 공세를 펼칠 전망. 반면 두회사는 10년 넘게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로 메이저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게임 리딩 컴퍼니로 꼽히는 컴투스는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대를 예상하고 스마트폰게임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미 '홈런배틀3D', '슬라이스잇' 등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유명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업체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타워디펜스'도 북미 앱스토어 유료 어플리케이션 순위 2위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게임 개발에 특화된 전문 게임 개발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골프스타'를 출시하며 시장 진입을 시도했던 온라인게임 사업부는 스마트폰용 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 운영을 맡는 등 업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해외 개발자들도 적극 영입해 해외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만 스마트폰 게임 약 20개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에도 진출하는 컴투스는 '더비데이', '타이니팜'등 소셜네트워크게임 4종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 휴대기기 게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의지다.

컴투스 강희원 팀장은 "10년 넘게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쌓아올린 노하우와 경험은 아무리 메이저업체들이라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제한된 화면 안에서 개발해야 하는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게임빌도 마찬가지다. 게임빌은 이미 지난 2006년 미국 법인 게임빌 USA를 설립,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미국 통신사인 AT&T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오픈마켓이 열리기 전부터 미국에 모바일게임을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게임빌은 지난 2008년 '슈퍼붐붐2: 스페이스어드벤처'라는 게임을 출시하면서 최초로 북미 시장에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요즘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프리투플레이 방식의 시작이 바로 이 '슈퍼붐붐2: 스페이스어드벤처'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게임빌은 글로벌 오픈마켓이 열리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시리즈와 '제노니아' 시리즈를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쌓더니 올해초, '에어펭귄'이라는 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앵그리버드'를 제치고 미국을 포함한 약 20여개국 앱스토어에서 전체 유료어플리케이션 1위 자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게임빌 역시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스마트폰게임을 꾸준히 시장에 선보임과 동시에 '트레인시티', '톡앤톡', '프로야구슈퍼리그' 등의 소셜네트워크게임 사업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빌 김용훈 팀장은 "큰 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분명 이 시장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로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게임빌은 이미 오픈마켓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확고한 경험과 자생력이 있기 때문에 큰 업체들의 등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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