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이 조사한 2011년 3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3분기까지 실적발표를 마친 18개 업체들의 누적 매출액은 약 2조 908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3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웹젠과 액토즈소프트의 매출까지 합치면 누적 매출액은 약 2조 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이들 20개 업체들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된 20개 게임업체들의 매출액 합은 2조 3300여억원.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누적 매출 3조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네오위즈게임즈와 NHN 한게임의 약진이 놀랍다. 네오위즈게임즈는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급증한 매출액과 '피파온라인2', '아바'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이미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액인 4267억원을 뛰어넘었다.
NHN 한게임도 올해 '테라' 서비스를 통해 매출액이 급증, 지난해 매출액인 4222억원을 3분기만에 돌파했다. 올해부터 연결 기준으로 발표되는 실적 덕분에 NHN 재팬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미있는 성장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서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프리스타일풋볼'에 힘입어 이미 3분기만에 매출 270억원을 기록, 지난해 매출인 25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위메이드와 라이브플렉스, 게임빌, 컴투스도 3분기까지 지난해와 맞먹는 매출을 올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캐시카우인 '미르의전설2'가 건재하고 중국에서 후속작인 '미르의전설3'가 론칭되면서 매출이 급증이 기대된다. 올해 이미 859억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매출액인 876억원에 근접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올해 론칭한 신작 MMORPG '드라고나'와 퍼블리싱게임 '징기스칸' 등을 통해 이미 344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지난해 매출인 346억원에 불과 2억원 모자란 기록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올해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들 덕분에 각각 누적매출 262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인 285억우너과 280억원은 거뜬히 넘어설 기세다.
반면 중견업체들은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넘겼던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3분기까지 338억원에 그쳤고 지난해 매출 495억원을 올렸던 엠게임도 올해 매출 333억원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한빛소프트도 올해는 3분기까지 219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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